한동안 시간이 없거나 피곤해서 뻗어있느라 글을 못올렸었네요.
오랜만에 블로그에 글을 올린김에 기글에도 한번 올려봅니다.
1. 염소불고기
경주에 2년넘게 있다보니 왠만큼 맛있다는 곳은 다 가본거 같은데도 찾아보면 한군데씩 안가본곳이 보이더라고요.
이번엔 염소불고기 입니다.
늘상 가던 쭈꾸미집 후문 바로 옆이더라고요.
왜 지금까지 못봤는지 참 ㅎㅎ
메뉴는 염소불고기와 곰장어 뿐입니다.
염소불고기 가격은 좀 있는 편이더라고요.
1인분에 만원인데 양이 그리 많지도 않고요.
뭐 염소고기가 그리 흔하게 먹는고기는 아니니깐 그려려니 하렵니다.
이거 3인분 입니다.
맛은 정말 맛있었어요.
주문하면 이가게 사장님이신 할머니께서 연탄불에 구워주십니다.
할머니 혼자서 운영하시는데 밥이랑 국도 바로 끓여서 주시고 반찬도 계속 리필해주셨고
반찬도 하나하나 다 맛있고, 염소불고기도 아주 맛있었는데 딱하나..가격대비 양이..
이날 2명이서 5인분 먹고 나왔습니다.
그런데 비싸도 맛있어서 가끔 생각날때마다 갈꺼 같네요.
2. 우크라이나 음식점에 다녀왔습니다.
운동중 사야할 물건이 있어 옆길로 새서 문방구를 찾아다니던 중 이었습니다.
문방구는 다 문을 닫았고 배도 고프던참에 처음보는 간판이 눈에 띄더라고요.
자세히 보니 우크라이나 음식을 판매하는 음식점 이었습니다.
(가게 사진을 찍는걸 깜빡 했네요)
처음 먹은건 [삼사] 라고 하는 바삭한 빵 속에 고기가 들어간 음식 이었습니다.
바게트속에 고기 넣은거 같은 맛이었는데 고기가 들어가다보니 이거 하나만 가지고도 든든하더라고요.
가운데 있는게 삼사에요.
고기 볶음밥과
야채우동입니다.
(고기가 대부분인거 같지만 메뉴는 진짜 야채우동이었어요)
음식들이 기름지긴 한데 맛있더러고요.
볶음밥은 안남미를 이용해서 맛있었고
우동은 소고기와 소기름, 그리고 재료는 카레재료랑 비슷한거 같아요.
면은 우동이라기보단 수제비를 면으로 만든거 같은? 그런느낌이었고요.
밀크티와 이곳에서 직접 만든 케익 입니다.
어떤 체인점 빵집에서 먹은것과 비교할수 없을 정도로 맛있더라고요.
밀크티를 곁들여 먹으니 여기서 먹어본 음식중에 가장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그리고 얼마전 회사에서 팀 회식으로 또 갔습니다.
이번엔 보드카도 같이 먹었어요.
그리고 고려인인 사장님이 서비스로 내어주신 반찬도 보이네요.
밥 대신 먹는거 같은 빵인거 같은데 꽤 퍽퍽해서 국물없이는 먹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중간에 있는 고기요리는 감자 소고기 볶음? 이었나 그렇고 그옆은 소고기꼬치 였어요.
저는 이게 참 맛있더라고요.
고기는 수육처럼 푹익어서 부드럽게 뜯겨지고 감자는 버터향이 스며들어서 참 맛있었습니다.
저는 향신료를 가리지 않는편이여서 고수 샐러드도 주문해 먹고 그러긴 했지만 고수를 못드시는분은 먹기 힘든 음식이 제법 있더라고요.
이국적인 음식을 먹을수 있어서 좋았고 가격도 저렴한 편이여서 한달에 한두번은 갈꺼 같아요.
3. 배달시켜 먹었던 참치&연어회
추석 전에 먹었던 연어와 참치 회 입니다.
보너스도 들어왔고 해서 동생에게 먹고싶은걸 말하라고 하니
참치가 먹고 싶다네요. 연어도 같이요.
이거 12만원어치 입니다.
사장님이 여러명이 먹는걸로 생각하셨는지 간장과 초장, 젓가락 10개+김 2봉다리, 매우매우 많은무순 을 보내줬습니다.
사케 2병과 연어샐러드1개, 참치조림2개를 서비스로 받았네요.
이집 사장님의 참치 해동실력이 상당합니다.
딱 좋게 해동되어 있어요.
연어도 다 거기서 거기겠지 라고 생각했는데 연어도 다른데보다 맛있었어요.
늘상 맛도 좋고 서비스도 많고 해서 여기에만 주문하네요.
(역시 배X의 민족에서 동네1등 가게!)
사케는 먹어보니 차게 먹는거보다 따뜻하게 데워먹는게 더 맛있었고요.
아..또 먹고 싶네요.
참치... 츄릅..
4. 진짜 소고기 라면을 끓여 봤습니다.
지난 추석에 들어온 소고기를 구워먹다보니 좀 남아서 라면에 넣어 먹어 봤습니다.
(소기름을 잘 소화 못시켜서 욕심이 과하면 이런일이 종종 생기더라고요.)
전날 구워먹다 남은 소고기와 소고기면 입니다.
일단 국물부터..
한번 구웠던거라 기름이 한가득이네요.
라면스프와 면을 넣고 끓였습니다.
고기 듬뿍!!
만족 ㅎㅎ
먹어보니 라면이라기보단 소고기무국 맛이 나더라고요.
맛이 좀 약한거 같아서 통후추를 좀 갈아서 넣어먹으니 만족스러운 맛이 났습니다.
5. 대게딱지장 삼각김밥을 먹어봤어요.
대게 딱지장 삼각김밥이 그렇게 맛있다고 하길래 하나 먹어 봤습니다.
역시 인기가 많아서 그런지 딱 1개 남아 있더라고요.
못먹어볼뻔 했네요.
대게 딱지장이 딱 적당량 들어있습니다.
맛은 GS25편의점에서 판매하는 대게딱지장과 같습니다.
대게딱지장+마요네즈+게맛살 이렇게 만들어서 비리고 느끼하기 쉬운데 [딱 맛있었다] 라고 느끼면 다먹을 정도의 양이라서 좋네요.
저는 삼각김밥을 먹으면 참치마요를 주로 먹었었는데 이젠 대게딱지장이 주력메뉴가 될꺼 같습니다. ㅎㅎ
6. 농심에서 나온 [진짜 맛을 담음 감자탕]을 먹어봤습니다. (음료 :
캡틴콕)
직업상 가장 가까운 음식점이라도 차를 타고 나가야 하는곳에 있다보니 레토르트 식품을 많이 먹게 되는데요.
이번에 먹어본것은 농심에서 나온 [진짜 맛을담은 감자탕] 입니다.
양은 650그램으로 많이드시는분은 1인분, 보통은 2인분 정도의 양 입니다.
저는 숙소에서 취사 금지이기 때문에 전자렌지를 이용해서 조리했습니다.
모양이 상당히 그럴싸 합니다.
우거지를 포함해 건더기가 푸짐하게 들어 있습니다.
감자도 들어 있고요.
뼈에도 고기가 제법 붙어 있습니다.
내용물은 다 본거 같고 먹기전에 곁들일 음료를 제조 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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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음료 : 캡틴 콕
오늘 감자탕에 곁들여 먹을 음료는 [캡틴 콕] 입니다.
초콜릿과 비슷한 향이 나는 럼인 [캡틴모건] + [코카콜라] 입니다.
캡틴모건을 이정도 따라주고
콜라 355ml를 전부 따라주면 끝!!
쉽게 설명하면 소맥 비율로 만드시면 됩니다.
캡틴콕 완성!!
콜라에서 캡틴모건의 부드럽고 달콤한 향이 느껴져서 맛이 강한 감자탕에 잘 어울릴꺼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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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탕 맛은?
인스턴트로 만들어진 한끼 완성!!
(집밥이 먹고 싶습니다..ㅠㅠ)
맛은 상당히 괜찮은 편입니다.
간은 좀 싱거운감이 있는데 냄비에넣어 끓여서 데울때 물이 줄어드는걸 예상해서 그런게 아닌가 싶네요.
(그렇다고 싱거워서 못먹겠다는 아니고 미묘하게 싱거워요.)
개인적으로는 여기에 산초나 초피를 넣어서 먹고 싶었네요.
건더기는 상당히 풍부한 편이며 아주 푹 익어서 젓가락과 숟가락만 가지고 깔끔하게 살을 발라낼수 있었습니다.
고기도 푹익어서 부드러웠고요.
아무래도 감자탕이다보니 이런 작은 뼈가 제법 있습니다.
레토르트식품이다보니 뼈까지 푹익어서 씹었다고 이가 깨진다던가 하는일은 없을꺼 같지만
실수로 그냥 삼키다보면 목에 걸리거나 긁힐수도 있으니 주의할 필요가 있을꺼 같았습니다.
별점 (5점만점)
★★★★☆
개인적으로는 들깨나 산초, 초피 같은 향신료를 동봉해줬으면 좋았을꺼 같아요.
고수는 어떤지 모르지만 러샤 음식은 먹어봐서 기름진 맛 하나는 기억하기에...ㅎ
생각만 해도 행복하네요
+감자탕...감자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