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주간뉴스는 그냥 링크가 아니라 컴퓨텍스 특별편으로 궁시렁거려볼까 생각중인데.. 겨우 3회 참가지만 어째 해가 거듭할수록 볼게 없네요. 이럴줄 알았으면 중간에 애매하게 들어온 공장 견학 오퍼를 물어버릴걸.. 컴퓨텍스 한복판에 테슬라 전기차가 있는 게 좋은건지 나쁜건지.
조텍 부스에서 한장. 이거 말고 찍을게 없습니다. 조텍이 별로라고 이야기하는 게 아니라(좋아하는 것도 아니지만), 새로운 그래픽카드가 나오질 않았으니 조텍같은 곳에선 직을게 없다는 소리죠. 여기가 라데온이라도 취급하면 RX 500이라도 찍어줄텐데 그것도 아니고.
므시 발표회로 가는 버스. 시간 딱 맞춰 갔으나 15분을 더 기다렸습니다. 어떤 대만 사람이 '저 중국인 7명 때문에 늦었다'라고 궁시렁거리는 게, 역시 대만과 중국은 다른 나라...라고 쓰면 저 중국 본토에 출입금지될지도 모르겠네요. 천안문 파룽궁 읍읍읍.
므시 행사장에선 저런 음식들을 마음대로 집어갈 수 있고.
런치박스도 주는데 가방에 한번 넣었다가 뺐다가 조명이 요란할때 찍어서 무슨 트롤 계곡의 천년묵은 이끼같은 빛이 돌고 있네요. 맛은 있지만 컨퍼런스마다 주는 밥이 다 저런거라 당분간 샌드위치는 제 돈주고 사먹진 않을듯요. 이것도 배때지가 불러서 하는 푸념이겠죠.
밖으로 나와서 한장. 무슨 차인지는 모르겠는데 겁나 비싸다는 건 확실해 보입니다.
므시 행사장에선 사람들에게 모두 저 백팩을 주더군요. 추첨으로 노트북 2개를 뽑아 주던데 쳇 노트북은 안주고 내 얼굴이나 사진찍어가고 하며 궁시렁거렸으나.. 저 백팩이 너무나도 편합니다. 캐리어에 제가 쓰던 백팩을 넣어가지고 왔는데 그거하곤 비교도 안될 정도로 편해요. 원래는 전 쓰던 백팩 계속 쓰고 저건 나눔이나 할가 했는데 한번 메고 걸어다녀보니 저거 찢어질 때까지 써야되겠다로 생각이 바뀌네요.
msi 행사와 asus 행사 사이엔 4시간 정도 텀이 있는데 그 시간동안 숙소에 다녀오면 1시간 30분을 손해보게 되니 그냥 밖에서 개기는 게 낫다고 판단. ....했는데. 저 연세우유의 바나나맛 우유는 뭐죠.
카페 무지. 번화가에 있는 큰 카페라서 그런가 컴퓨텍스 명찰달고 와서 어버버 어버버 하니까 아이스 노 아이스? 이트 테이크? 핫 콜드? 이런 질문이 오토매틱으로 나옵니다. 커피 맛도 괜찮네요. 제가 비싼 원두 되게 무성의하게 내려먹는거랑 비슷합니다.
ASUS 컨퍼런스는 자리가 한정돼 빨리빨리 접수하라더니 그냥 접수하는대로 다 받아준듯 합니다. 사실 컴퓨텍스가 갈수록 부스는 그냥 대외 전시용, 좀 볼만한 건 이런 자체 행사-라고 써도 누구든지 프레스 명찰 달고 오면 다 받아주는 곳에서 보여주고, 진짜 볼만한 건 호텔 방 하나 빌려서 진행하는 비공개 행사에서 나오네요.
asus 행사에서도 전형적인 서양식 파티밥을 먹고나니 국물에 면이 먹고싶어서 찾아간 숙소 근처의 우동집. 문닫기 직전에 들어가서 아슬아슬했어요.
한국에서 보던 고독한 미식가를 대만에서도 봅니다. 제목이 '미식 불고독'으로 바뀐 게 포인트. 저게 오역인지 초월번역인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저 프로그램에서 다루는 게 뭔지는 생각을 그만두기로 했습니다.
비싼 차 굴러다니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