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딜가나 비둘기는 많습니다. 아니, 찍은 사진보면 비둘기만 찍은 사진이 있더라구요.
뭐.. 저거 네덜란드어 몰라도 어떤 말인지 다들 아시죠..?
신기하게 해변 같은 느낌 나게 모래도 있습니다. 저기가.. 바다/호수/산림 느낌을 한데 다 모아 놓은 공원같았어요.
앞글에서 본 그 '마켓홀'(전통시장?)을 가기전에 배를 채우려 시내로 왔습니다.
검색하니까 FEBO라는 네덜란드 대표 패스트푸드점인데 안에서 종업원이 조리를 하고 가판대에 음식을 집어 넣는 방식이더라구요.
햄버거 닭다리 감자튀김 등 진짜 패스트푸드를 다 팝니다.
종업원이 있으면 직접 결제 하기도 하구요. 저기 가판대에서 동전 넣고 먹으면 됩니다.
돈 넣으면 열리는데... 문제는 기계가 돈을 먹습니다..(...)
그래서 돈 먹었다고 뭐라하려고 종업원을 찾는데 그 사이에 퇴근해서 몇 유로 날린 기억이 있습니다.
(...)
네, 그 마켓홀 내부입니다. 그러니까 외벽은 쉽게말해서 주거공간 (오피스텔) 이고
가운데가 시장인거죠. 집 안에서 시장을 볼 수 있게 되어있나봐요..
신기했습니다.
지하로 내려가면 쇼핑 센터 마냥 꾸며져 있습니다. 전통시장과 현대식 쇼핑몰의 근사한 조합이라 생각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건, 브라질 커피를 팔아서 마셔봤는데요..
네.. 커피는 한국이 가장 맛있습니다. 한국 커피 너무 맛있고 잘해요..
네덜란드에서 사먹은 브라질 원두 드립커피가 너무 맛이 없었어요...
지하 내부..
로테르담 지하철을 타고 종점에 내리면 네덜란드의 종점이자 정부기관이 모여있는 덴하그(헤이그)에 도착합니다.
물론 행정구역이 달라서 (교통회사가 달라서) 기존의 카드가 안되긴 합니다.
뭐.. 여기는 패쓰..
다시 로테르담으로..
전편에서 야경으로 찍었던 이름 기억 안나던 대교와 랜드마크인 건물입니다.
포토존에서 정면으로 찍은 사진이 어디론가 사라지고 이거밖에 없네요 ㅠㅠ
아무튼 2차 대전 이후 도시 재건할때 이런 특색있는 디자인으로 건물을 지어서 도시 자체서 디자인적 영감을 받기 좋습니다.
네덜란드 사람들의 평범한 가정집은 어떨까 싶어서 트램타고 무적정 외곽으로 빠졌습니다.
날씨도 좋고 엄청 좋더라구요.. 한국 가기 싫을 만큼..
그래도 집에 가야지요.. 당시 학습지 선생이여서 바로 회사 복귀였습니다.
지하철을 타고 로테르담 중앙역으로 가는데
어떤 백인애가 갑자기 길을 걷다가 제 앞에서 멈춥니다.
하마터면 부딪힐뻔 했어요. 그래서 그냥 미안하다고 이야기 했더니
"그게 너가 미안할 일 아니야. 내가 미안한거야"
..
그럼 지가 와서 쏘리를 했어야 하는데 안하던....
아무튼 다시 왔습니다..
네덜란드, 파리에서 현지인과 부딪히고 스토리가 있고 그런건 아닌데
그냥 기억에 남았어요.
음식도 맛 없었고 그랬는데도 다시 가고싶네요..
맑은 하늘과 자연 풍경을 보기 위해서라도 한번 가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