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9일 아침, 패키지 투어로 타이루거 투어를 시작합니다. 일단 기차 자강호(한국으로 치면 새마을호급)을 타고 화렌역까지 가는 걸로 시작입니다.
제법 시설이 훌륭한데, 예전에 보던 열차 이동판매대가 보여서 재미있었습니다.
이란현을 거쳐서 동중국해를 보며 나아갑니다.
화렌역 도착. 화렌에서 바로 버스를 타고 먼저 가는 곳은 치싱탄 해변입니다.
날씨가 흐려서 가이드북이나 인스타그램에 나오는 화려한 풍경은 안 나오지만 아주 시원하게 탁 트인 바닷가, 그리고 자갈 해안을 보니 저기에 탠트를 치고 별하늘을 바라보고 싶었습니다.
그다음은 타이루거 협곡. 사진으로는 웅장함의 절반도 못 담고 있습니다만 하얀 절벽과 깊은 도랑에 널린 집채만한 돌들이 모두 대리석입니다. 장제스가 왜 이 대리석만으로도 대만이 평생 살 수 있다고 했는지 알만합니다. 이 협곡은 대리석 대지에 물이 수억년에 걸쳐 깍아내린 결과로 생긴 지형으로, 동양화의 험준한 바위산이 그대로 펼쳐집니다.
단 이 풍경 외에 먹을 거나 쇼핑할 건 딱히 없습니다. 굳이 치자면 이 곳에 살던 원주민 타이루거 족이 운영하는 행상인과 가판대의 엽서 및 망고 주스 정도를 추천하더군요.
이제 신청역으로 돌아가서...
다시 기차를 타고...
저녁에 돌아왔습니다.
타이루거 협곡은 직접 다니기보다는 버스 투어를 추천드립니다. 아름다운 풍경을 보는 것에 집중하면 아주 훌륭한 투어고, 쇼핑이나 식도락으로는 그렇게 추천하기는 어렵습니다. 저는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경치가 정말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