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전 부터 작년 qcy대란때 산 2만원짜리 TWS가 맛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또, 커널형(인-이어) 이어폰을 안좋아 하기도 했지요.
오픈형 진형의 큰 형손(?)인 애플이 세미 오픈형을 출시해서 많은 중국 제조사들이 출시를 해주었습니다.
알리익스프레스에 가보면 oppo나 vivo, 심지어 화웨이도 이런 세미 오픈형 이어폰을 내 놓았지요.
가격은 대략 에어팟의 반절하는거 같습니다.
오늘은 샤오미 매니아(?)인 제가 세미 오픈형 TWS인 '샤오미 에어닷 프로 2'(xiaomi airdots pro 2) 를 가져왔습니다.
이 제품은 중국 내수용만 출시한 제품으로, 제대로 사용하려면 xiaoAI (샤오미 음성비서)를 설치를 해야합니다. 물론 중국어만 지원하지요.
정말 가볍습니다. 정가는 한 $56이고, 알리익스프레스에서는 $60 내외로 가격이 형성되어있습니다.
에어닷1은 인-이어(커널) 방식이였는데, 에어닷 2로 오면서 갑자기 세미 오픈형으로 바꿨습니다.
에어팟이 2세대도 세미-오픈형이라 대새라고 생각하고 바꾼걸까요?
뜯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왼쪽 - 오른쪽 유닛과 아래는 본체가 있습니다. 얇은 플라스틱 필름으로 둘러 쌓여있으며, 유닛이 빠지는걸 보호하기위해 따로 테잎으로 둘러 놓았습니다. 세세한 패키징은 칭찬합니다.
벗겨낸 상태입니다. 재밌게도 유닛 다리 부분에도 보호필름이 씌어져 있습니다.
유닛 본체 (치실통으로 불리우는)는 생각보다 작습니다. 체감상 에어팟보단 큰거 같습니다.
이어팟이랑 비교해보면 이어팟이 더 얇습니다. 유선이니까요. 하지만 에어닷 프로2 의 다리는 에어팟과 비교하면 두꺼운것 같습니다.
저번에 유출된 사진을 보면, miui11에서 애플의 그것과 똑같은 연결화면과 애니메이션을 지원하는거 같았는데
제 미9 (miui10)에서도 되는거 보면 아마 한참전에 제품 계획이 되었다는것을 엿 볼수 있습니다.
연결을 누루면 오른편에 버튼을 눌러달라고 합니다. 본체에 달랑 하나 있는데 이게 페어링 버튼입니다.
연결중...
재밌는건 이 제품은 내수용 제품인데, 한글화가 잘 되어있습니다. MIUI 수준에서 UI를 지원하는가 봅니다.
다만 유닛의 기능(function)을 설정하려면 XiaoAI (샤오미 음성비서)를 설치 해야합니다. 에어닷 프로2의 업데이트도 같이 합니다.
왼쪽유닛 오른쪽 유닛을 두번 터치를 하면 실행될 기능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이전곡 ,다음곡 ,일시정지 ,작고 사랑스러운 동무(xiaoAI 호출어) 설정합니다.
XiaoAI 앱 -> 설정 -> 연결된 디바이스에 가면 이렇게 에어닷 프로 2가 뜹니다. 업데이트가 있어서 업데이터를 해주었습니다.
베터리 표시를 보러 주로 갑니다.
에어닷 프로2 의 장점은
이어폰을 귀에서 빼면 바로 음악이 일시정지 됩니다. 이건 정말 구현했습니다.
그래서 왼쪽 유닛 - 이전곡 , 오른쪽 유닛 - 다음곡 으로 해놓았습니다.
중국어로 이전곡(shang yi shou), 다음곡 (xia yi shou)을 외치면 음성비서를 호출하지 않아도 명령이 실행됩니다.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아래
연결 화면을 에어팟과 똑같이 잘 구성했습니다.
저걸 보자고 6만원 돈을 투자를 한 샘이죠.
단점은 음질입니다.
음향도 작고, 음질은 전에 쓰던 QCY 2만원짜리 보다 못합니다. 물론 그건 인-이어라 직접적 비교는 못하겠지만 그래도 두배 정도 비싼거 생각하면, 또 이어폰이란걸 생각하면 좀 그렇습니다.
또 베터리가 한번 충전하면 3시간 가는데 생각보다 빨리 떨어지는거 같습니다. 본체는 1.5~1.8번 충전 가능하니 한 5~6시간 사이 정도 됩니다.
미9나 미6x로 테스트 해보니 AAC로 연결됩니다.
음질은 듣자마자... 하 ... 2만원짜리 QCY를 더 굴려야 하나.....
진짜 ... 그냥 비추입니다. 차라리 에어팟1 중고를 사시는걸 강력 추천합니다.
서드파티앱 중에 이퀄라이저를 적용해주는 앱이 있는데 이걸 설치하니 좀 더 낫습니다. 무엇보다 베이스와 음향대를 더 높게 할 수 있어요.
이걸 사용하면 그나마 좀 낫습니다.
참고로 닷드로이드(샤오미 이어폰 통합 관리도구 / 서드파티)에서도 연결됩니다.
하지만 이걸 6만원에 사기엔 음질때문에 추천은 절대 못하겠습니다.
이제 광군절일텐데 한 2.6만원대로 떨어지면 그나마 사봄직할거 같습니다.
결론 : 이거 사지마시고 , 에어팟을 사세요!
기타 질문사항있으면 답변드리겠습니다.
콩나물 줄기는 두꺼워도 머리가 안 크다면 귀에 꽂아 쓸만은 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