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번 CES 2019에 재미난 상품이 등장했습니다. Withings에서 Move 시리즈와 Move ECG 시리즈를 발표했거든요. 그리고 툭하고 이노베이션 상을 가져갔습니다.
그후, 시간이 엄청나게 흘러(Withings사는 Q2를 말했지만...) 9월 5일날 EU에서 허가가 나 물건이 풀렸고, 매진의 매진을 거쳐 겨우 물건을 하나 뽀렸습니다.
뭔가 디자인은 이전에 적은 Steel 과 같군요(...)
옆에는 실제 크기와 더불어 Withings 로고가 그려져 있습니다.
뒤에는 특징들이군요, PASS!
포장 뚜껑을 뜯자, 나오는 곽입니다. 역시 재활용을 잘해야...
아 여기서 Move ECG의 기본 스펙들을 한번 보고 가죠.
- 밴드 크기: 18mm, 그렇지만 ECG를 위해서 샀으니 나토밴드는 망했어요 여러분. 둘레는 약 4cm(3.8mm), 두께 13mm. 무게는 32그램입니다.
- 기존 시계들과 마찬가지로 수영할때 차도 ㅇㅋ! 5 ATM을 버텨냅니다. 바로 시계안에 있는 O-Ring 때문이죠. O-ring 힘내라!
- 3점을 잡아야 ECG 측정이 됩니다. 시계를 손바닥으로 덮으셔도 되고, 여튼간에 시계 주위의 금속 링을 잡아주세요.
- 기압계 센서가 더 추가되어서 위로 왔다갔다 운동이 더 기록됩니다.
- 배터리는 CR 2430 먹으면서 12개월이군요 (ECG 없는 Move는 17개월 갑니다)
뚜껑을 열면 시계 보관집과 더불어 아무도 안 읽는 사용설명서가 있습니다(...) 그리고 시계해서 끝
이제 기존 Steel 과 Move ECG의 비교를 해야 겠지요? 요번에 약을 갈아줬더니, 뜨는 말이 '선생님 이제 7개월 밖에 전 살수가 없어요'란 말이 턱 뜨더라고요. 12개월이면 Steel 보다 괜찮게 가겠죠 뭐...
이건 시계를 뒤집어 봤을때 사진입니다. Steel 보다 더 실리콘 밴드가 유연하더라고요. 역시 시간이 지난 새건 역시... Steel 과 다르게 맨 위의 구멍은 고도계 구멍입니다, 과연 물 맞아가면서 고도계가 얼마나 잘 버틸지 그게 걱정이지만 말이죠... 그것보다 회사 로고가 사라진 대신, Designed by France가 생겼군요. 뭐 프랑스 회사긴 합니다만... (Move 커스텀은 프랑스에서 만들고, 이건 중국에서 만들죠) 대놓고 적는 것은 지금 보네요. 아 그리고 원가 절감(?)으로 금속링과 금속 사이는 플라스틱입니다. Move에서는 윗 부분을 금속으로 고오급 스럽게 만들더라구요...
여어튼 ECG를 구동시(잠시 옆 버튼을 누르기) - 이런 화면이 뜨면서 잡으라고 시킵니다. 그러는 동안 노란색 크라운이 30초를 세주고 있구요.
다 끝나게 되면 이런 메시지가 뜹니다.
여기서 한마디 적고 넘어가야 되겠군요
면책사항 : 이 시계는 한국법에서 의료기기로 등록되지 않았으며, EU와 FDA(Q4 예정) 에서만 허가를 받은 상태입니다. 아무리 의료기기로 등록이 되었어도, 판단은 본인이 하는 것이며, 해당 작성자는 책임을 지지 아니 합니다.
후유... 자 이제 스포츠로 넘어가죠. 버튼을 길게 누르면 스포츠 모드로 들어갑니다. 폰 GPS를 사용하여 크로노미터를 돌립니다. 네, 내장 GPS 따윈 없어요.
이놈의 단점은 오래 누르면 운동이 일시 정지 되지 않고 종료된다는(Oh my God) 아주 짜증나는 것이 있어서 안 쓰고 있었죠. 아 물론 Steel 도 이런 기능이 있긴 했습니다만, 폰으로 직접 들어가야 하는 것이 귀찮았죠. 이제 길게 버튼을 누르거나 혹은 짧게 버튼 2번을 누르면 이 모드로 진입가능합니다.
뭐, 여기까지 설명했으면 이제 앱도 설명을 약간 들어가야 겠네요. Withings은 Health Mate 라는 앱으로 동기화 합니다.
이런 식으로 기록해주고, Apple 건강 / 안드로이드 건강 혹은 다른 서드파티와 연결가능하죠. 알람도 Steel보다 더 추가 가능한것처럼 보이네요. 여튼 위에 보시다시피 한국에 직접 발을 안 담근데도 한글 번역이 매우 잘되어 있는덕에 맨날 별 물어보면 5점 만점에 5점을 던져줍니다.
여기서 대충 정리하고 넘어가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 애플워치 시리즈 4, 5와 ECG 재는건 같은데 가격도 싸고 허가도 안 받은 지역에서 잴수 있다! - 뻘짓 안해도 됩니다. 하지 마세요
- 수능이나 시험치러하면 스마트워치라고 눈치 안챌 디자인, 그렇지만 디자인 자체는 잘되었다. 역시 불란서인가?
- 뭐뭐 시계들이 한번 사면 배터리를 갈지 못할때, 이건 그냥 시계방이나 혹은 자기가 직접 갈수 있어서 매우 좋다 (O-ring 해먹지 마세요)
- 저 크로노미터 일시정지 기능은 언제 생기는지 정말로 궁금합니다(...) 쉴때는 쉬라는건가...
- 축광 아니 야광은 어디로? - 폰을 보세요
- 심실세동 혹은 심장이 안좋으신 부모님을 위해서 하나 해드리시는게 어떨까요? 배대지 다 해서 20만원 정도면 해결봅니다. 혹은 자신의 심장건강을 위해서 말이죠. 저도 사실 심장건강이 걱정되서 나왔다기에 얼씨구나 지른 케이스인지라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