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리알 에스프레소가 또 다시 돌아왔습니다. 지난 여름에 4년의 공백을 깨고 3RSYS S700 에스프레소 CT https://gigglehd.com/gg/5249168 가 출시됐는데 이번에는 3RSYS S350 에스프레소 CT가 나왔습니다. 전면 패널을 가득 채운 RGB 서클과 측면 강화유리 패널을 조합은 그대로 유지합니다. 이번 세대 에스프레소 시리즈의 공통된 디자인을 이어 나가는 선택으로 보입니다. 달라진 건 디자인이 아니라 크기입니다. S350 에스프레소 CT는 폼펙터가 ATX에서 마이크로 ATX로 줄었거든요. 현재 조립 PC 시장은 마이크로 ATX의 인기가 더 높으니, 좀 더 보편적인 크기의 에스프레소가 이제야 나왔다고 할 수 있겠군요.
쓰리알은 '고객에게 미친 기업'이고, '싸고 좋은 제품'을 내놓는다는 평을 꾸준히 들어 왔습니다. 하지만 S700 에스프레소 CT는 저렴한 가격과 파격적인 A/S만으로 승부하는 제품은 아니었습니다. 블랙 모델이 5만원 중반, 비싸진 않지만 그렇다고 아주 싼 가격도 아닙니다. 그런데도 7백개가 넘는 다나와 케이스 가격 비교에서 20위에 올랐다는 건, 가격 뿐만이 아니라 품질에서도 상당한 경쟁력을 보여줬다는 이야기겠지요. S350 에스프레소 CT의 반응 역시 매우 좋습니다. 마이크로 ATX 케이스 부문에서 인기 순위 4위네요. S700의 품질과 디자인은 그대로 유지하며 크기만 마이크로 ATX로 줄였으니 당연한 결과겠지요.
제품명 | 3RSYS S350 에스프레소 CT |
색상 | 블랙, 화이트 |
케이스 종류 | 미니타워(마이크로 ATX) |
측면 재질 |
좌측 강화유리 패널 우측 강철 패널 |
크기 |
전체: 210x393x420mm 샤시: 210x379.5x380mm |
메인보드 폼펙터 | 마이크로 ATX, 미니 ITX |
파워 규격 |
ATX, 하단 파워 장착 |
확장 슬롯 | 4개 |
스토리지 |
3.5인치 x2 2.5인치 x3(1개는 3.5인치 겸용) |
CPU 쿨러 높이 | 163mm |
확장 카드 길이 | 330mm |
파워 장착 공간 | 200mm |
기본 장착 쿨링팬 |
전면: 120mm 팬 2개 상단: 120mm 팬 2개 후면: 120mm RGB 쿨링팬 1개 |
최대 쿨링팬 구성 |
전면: 120mm 팬 2개 상단: 120/140mm 팬 2개 후면: 120mm 1개 |
수냉 라디에이터 | 전면 240mm, 상단 240mm, 후면 120mm |
추가 기능 |
전면 RGB LED 전면/하단 먼지필터 |
상단 포트 구성 |
USB 3.1 Gen.1 타입 A x1 USB 2.0 타입 A x2 3.5mm 마이크, 이어폰 LED 조절 버튼 전원/하드디스크 LED 파워/리셋 버튼 |
참고 링크 | |
가격 |
블랙 46,900원 화이트 52,800원 (2019년 10월 다나와 최저가 기준) |
외관: 에스프레소의 정체성과 5개의 팬
가장 돋보이는 부분은 역시 전면 패널에 장착된 RGB LED 링입니다. 컴퓨터 튜닝에서 RGB LED를 조절하는 방법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메인보드가 됐건 컨트롤 박스와 리모컨이 됐건, 다른 제품의 힘을 빌리는 방법이고, 다른 하나는 자력갱생입니다. 에스프레소의 RGB LED는 케이스에 장착된 버튼을 써서 조절합니다. 전원만 연결하면 다른 건 필요하지 않습니다. 본격적인 RGB LED 설정까지는 필요 없고, 살짝 분위기만 내거나 직관적인 조작이 필요하다면 이 방법으로도 충분합니다. 여기에 측만 강화유리를 통해 보여지는 케이스 내부의 모습과, 뒤쪽에 기본 장착된 RGB LED 팬으로 튜닝 효과가 완성됩니다. 강화유리도 평범한 유리 패널이 아닙니다. 유리에 구멍을 뚫지 않고 슬라이드 방식으로 고정하며 보호 장치를 더해 강도를 높였으며, 탈착식 먼지 필터는 전면뿐만 아니라 상단 쿨링팬과 하단 파워 통풍구 쪽에 하나씩 더해 먼지를 막아줍니다.
전면 RGB LED 링은 그저 튜닝을 위해 구멍을 뚫어둔 게 아니라 쿨링에 필요한 통풍구로서의 역할도 합니다. 구멍 뒤의 탈착식 자석 필터 뒤에 2개의 120mm 쿨링팬이 달려 있고, 여기에 케이스 상단의 120mm 팬 2개와 후면 120mm RGB LED 팬을 조합해 총 5개의 쿨링팬을 기본 제공합니다. 케이스 구입과 동시에 쿨링까지 자연스레 해결되는 셈입니다. 이렇게 완성된 시스템이 굳이 수냉 쿨러를 달고 싶다면 전면이나 상단 팬을 떼어내고 240mm 라디에이터를 장착할 수 있습니다. 케이스 색상의 선택 폭도 넓습니다. 블랙과 화이트의 두 가지라면 보다 많은 조합과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킬 수 있겠지요. 케이스 외부 패널과 버튼부터 시작해서 내부 패널까지 전부 하얀색이며, 쿨링팬 날개까지도 하얀색으로 맞췄습니다.
제품 박스.
보호 비닐과 완충재로 포장.
강화유리 패널에는 보호 비닐을 붙였습니다.
3RSYS S350 에스프레소 CT입니다.
왼쪽은 강화유리, 오른쪽은 일반 패널을 장착했습니다.
케이스 전면. 가운데에 RGB LED 링과 쿨링팬이 보입니다.
전면 패널엔 헤어라인 무늬를 넣었습니다.
버튼과 포트는 케이스 상단에 있습니다.
먼지 필터 아래에 2개의 120mm 팬이 보입니다.
왼쪽엔 강화유리 패널을 장착했습니다.
오른쪽은 평범한 철제 패널입니다.
뒷면엔 1개의 120mm RGB LED 팬과 4개의 확장 슬롯이 있습니다.
바닥에는 하드디스크 베이를 고정하는 구멍과 4개의 스탠드, 파워 아래의 먼지 필터가 있습니다.
크기는 210x393x420mm입니다.
내부 공간. 작은 마이크로 ATX 케이스라면 중앙 우측의 선정리 홀까지만 있었어도 될 겁니다. 거기서 오른쪽으로 더 나가면서 하이엔드 그래픽카드를 장착할 충분한 공간을 확보했지요.
내부 공간을 자세히 보기 전에 화이트 모델을 소개하겠습니다. 색깔만 빼고 구조와 디자인은 똑같으니, 블랙 모델의 내부/조립 사진을 보기 전에 화이트 모델의 전체적인 모습만 간단히 보겠습니다.
3RSYS S350 에스프레소 CT 화이트 모델.
왼쪽의 강화유리 패널.
오른쪽의 일반 패널. 여기서 보니 다 하얀색 뿐이네요.
뒷면. 쿨링팬 날개는 하얀색이지만 프레임은 검은색, 강화유리 패널의 테두리도 검은색입니다.
강화유리 패널의 안쪽 면과 내부 공간.
화이트 모델의 내부 모습입니다. 이제 블랙 모델로 돌아가서 내부 공간을 봅시다.
케이스 상단에 장착된 120mm 팬 2개, 후면에 장착된 RGB LED 120mm 팬 1개.
케이스 전면에도 2개의 120mm 팬이 들어갑니다.
하단 파워/스토리지 커버.
메인보드 트레이 반대편의 선정리 공간.
CPU 쿨러 장착용 홀과 메인보드 주변의 선정리 홀.
선정리 홀 왼쪽에는 2.5인치 드라이브 2개를 장착합니다.
3.5인치 장착 베이. 베이 안에 1개, 베이 위에 1개를 장착합니다.
ATX 파워 장착 공간.
상단 패널의 포트/버튼/LED 케이블, 오른쪽은 전면 RGB LED 전력 공급용 SATA 전원 케이블.
전면 패널을 떼어냈습니다. 아래에 손을 넣고 당기면 어렵지 않게 분리되는데, 전면 팬을 교체하거나 먼지 필터 청소가 아니라면 굳이 떼어낼 필요는 없습니다.
자석 부착식 먼지 필터.
케이스 전면의 120mm 팬 2개.
RGB LED의 전원 케이블. 전면 패널을 분리할 때는 이 케이블만 조심하면 됩니다.
우측의 패널.
모서리 부분의 가공 완성도가 상당히 높습니다.
깔끔한 손잡이.
좌측의 강화유리 패널.
유리에 구멍을 뚫어 나사로 고정하지 않고, 모서리에 철판을 붙여 슬라이딩 형태로 여닫습니다.
유리 패널에 구멍이 없고 모서리를 보강했으니 취약한 부분이 줄어들겠지요. 어차피 모서리 부분은 케이스 프레임에 겹쳐지니 겉으로 잘 보이지도 않고요.
강화 유리의 두께는 4mm.
철판 두께는 0.6mm
3.5인치 드라이브 베이의 조립 설명서, 조립용 나사, 스피커, 케이블 타이를 줍니다.
조립: 절대로 좁지 않은 M-ATX
예전에는 시스템 크기를 줄이기 위해 마이크로 ATX를 썼습니다. 지금도 같은 이유에서 마이크로 ATX를 구입하는 사람들이 분명 있지만, 한편으로는 마이크로 ATX 메인보드가 많이 나오니까 케이스 크기를 거기에 맞추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이런 상황에선 마냥 작은 마이크로 ATX 케이스보다는 적당한 수준으로 벌크업한 제품이 필요합니다. S350 에스프레소 CT는 330mm의 그래픽카드까지 포용하는 넓은 공간을 확보해, 부품의 간섭을 줄이고 조립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CPU 쿨러 높이도 마이크로 ATX에 올릴만한 평범한 타워형 쿨러까지 충분히 들어가며 파워 장착 공간도 사실상 제한이 없습니다. 폼펙터는 마이크로 ATX지만 하이엔드 그래픽카드를 장착한 고성능 시스템 구축에는 아무런 걸림돌도 없는 케이스입니다.
마이크로 ATX 케이스 중에선 공간이 넓다고 했지만, 그 공간을 하드디스크로 잔뜩 채울 생각을 하시는 분은 없겠죠. 그건 빅타워 케이스의 몫이니까요. 그래도 메인보드에 달린 SATA 포트는 다 활용할 공간은 나와야 합니다. 그래서 드라이브 베이는 총 4개입니다. 우선 메인보드 트레이에 2.5인치 SSD 2개를 장착합니다. 드라이브를 가로 방향으로 장착해 선정리 홀에 바로 전원과 SATA 케이블을 넘겨주기 편합니다. 파워 옆의 베이에는 3.5인치 하드디스크 2개가 들어가며, 3.5인치 1개, 2.5인치 1개의 조합도 가합니다. 하드디스크의 사용은 갈수록 줄어들고 SSD의 입지가 점점 늘어나는 지금의 분위기에 맞는 구성이지요.
조립이 끝난 시스템.
3개의 쿨링팬으로 포위된 CPU와 메인보드 전원부.
CPU 쿨러 높이는 최고 163mm까지. 여기에선 3RSYS Socoool RC100 RGB 쿨러를 장착했습니다.
그래픽카드 길이는 330mm.전면 쿨링팬을 떼내면 더 늘어나겠지만, 그렇게 긴 그래픽카드가 있던가...요?
하단 커버 위의 선정리 홀을 통해 연결한 케이블.
전면 쿨링팬과 2.5인치 드라이브 베이.
전면 쿨링팬과 하단 커버 사이의 공간. 이 공간이 있어서 수냉 라디에이터까지 들어갑니다.
반대편의 선정리 공간.
3.5인치 드라이브 베이.
아래로 살짝 누르면서 앞으로 당기면 빠집니다. 장착할 땐 반대로.
3.5인치 드라이브 베이.
3.5인치 하드디스크를 안에 넣고, 위쪽에 하드디스크 하나를 더 올릴 수 있습니다.
2.5인치 드라이브는 전용 나사에 고무 와셔를 끼워준 후.
메인보드 트레이에 꽂아서 내리면 고정됩니다.
ATX 파워 공간.
선정리 기술이 없어도 조립에 지장을 주지 않는 넓은 공간.
전원을 켜봤습니다.
3RSYS S350 에스프레소 CT
인상적인 디자인의 전면 RGB LED 뒤에 먼지 필터를 넣고, 5개의 쿨링팬을 기본 제공해 쿨링 성능을 확보했습니다. 측면 강화유리 패널은 강도와 안정성을 높인 슬라이드 방식을 채택했습니다. 마이크로 ATX 케이스지만 하이엔드 그래픽카드까지 품는 넉넉한 공간을 제공합니다. 모든 부분에서 쓰리알의 베스트셀러인 에스프레소의 이름값을 하는 케이스입니다. 인기 좋은 제품에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는 법이지요.
리플 다신 분 중 2명을 추첨해 리뷰 작성에 사용한 3RSYS S350 에스프레소 CT 케이스를 드립니다. 신청하실 분은 [3RSYS S350 에스프레소 CT 이벤트 신청]을 넣어 리플을 달아 주세요. 원하시는 색상을 블랙/화이트 중에 골라 주시면 선정에 참고하겠습니다. 접수는 10월 20일까지, 발표는 10월 21일입니다. 선정되신 분은 발표 후 3일 안에 배송 정보를 보내주시고 수령 후 5일 안에 인증샷을 꼭 올려 주셔야 합니다.
매.쉬.좋.아
제 책상위에 올려도 부담스럽지 않을 사이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