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에 원래 있던 레서판다 부부는
나이가 많아서 두 마리다 죽었는데
작년말에 새로 3마리가 들어왔다고 하더라고요.
지난주 금요일부터 일반에 공개가 되었다고 해서
수요일에 가서 만나보고 왔습니다.
동물원 안좋아하는 분들 여기도 계신 걸 아는데
레서판다 얘네는 자연상태에서는 오히려 더 빨리 멸종될 녀석들이라
동물원에서라도 좀 관리를 잘 받아서 종보전이 잘 되었으면 좋겠네요.
암컷 한 마리도 함께 왔으니 나중에 새끼도 낳았으면 좋겠습니다.
아직까지 야외방사장이 어색한 듯한 모습
사진에 나오는 녀석은 전부 다
3마리 중 막내 (22년 6월생) '라비' 입니다.
나머지 두 마리는 '세이' 랑 '리안(암컷)'
사육사가 준 대나무를 옴뇸뇸 먹는 중
가까이서 볼 수 있어서 좋긴 한데
앞에 칸막이를 좀 더 해서
관람객 소음은 좀 막았으면 싶긴 합니다.
지금은 그냥 뻥 뚫린 상태라 좀 시끄러워요
붉은관유황앵무
알을 품고있는 독수리 부부
콘도르
얘넨 알을 품기위한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ㄷㄷ
특이한 건 수컷 콘도르가 거사전에 날개를 펴고
목 울대를 울리며 굉장히 낮은 저음의 헬기소리를 냈는데
그 소리가 카메라에 안담겨서 아쉬워요.
생각보다 높은 곳까지 날아오른 공작새들
옆을 보고있는 것 같지만
눈동자는 저를 보고 있는 미어캣
경계중 이상 있음!
오색앵무
얘넨 호기심이 많은지 사람이 가까이 가면
자기가 먼저 날아와서 어깨며 머리에 앉아서 막 물기도 합니다.
조심해야 해요 ㅎㅎ (하지만 업계포상?)
재두루미
창문을 부리로 마구 쪼고 있더군요.
한때 돌고래쇼가 열리던 해양관은
돌골래들이 전부 바다로 돌아가고 없어서
전시관으로 변모했습니다.
저도 한 8~9년 전에 '생태설명회'란 이름으로 열리던
돌고래쇼 본 적이 있네요.
호랭이
아 무시무시한 호랭이..
는 빙구같이 잠을 잡니다.
호랑이 아이라인 초근접
호랑이 콧구멍도 초근접
실제로 덩치가 어마어마하지만
이렇게 코앞에서 보면 또 귀엽단 말이죠.
이게 다 폴리카보네이트(?) 덕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