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2+모드 설치한 거나 가끔 했지, 레저렉션은 살 생각은 없었는데요. 리뷰에 디아2 레저렉션을 넣어달라는 의뢰를 받아서 샀습니다. 샀으니 해야죠. 이제 액트 2 갔으니 많이 하진 못했지만 그래도 써 봅니다.
디아블로 2 레저렉션 오픈 베타 소감 https://gigglehd.com/gg/10741687 이거 재탕하고 조금씩 추가해 봅니다.
1. 그래픽이 정말 많이 좋아졌습니다. 이것만으로도 다른 게임 취급을 할 수 있습니다. 단순한 리마스터가 아니라 새로 만들었다는 느낌이 더 강하네요.
-> 하면 할수록 완전히 다른 게임이라는 느낌이 크게 되네요.
2. 번역 때문에 새로운 게임이 된 것 같기도 합니다. 몬스터 이름부터 스킬 이름, 아이템 이름까지 한번에 눈에 들어오지 않네요. 보다보면 뭔지 알겠지만.
-> 아이템의 기본이 되는 이름은 영문 번역으로 바꾸고 다른 건 유지하는 식으로 타협했네요. 여전히 불편하지만 블리자드가 무조건 틀렸다고도 말 안하렵니다.
3. 사운드 좋다고 하던데 이건 디아2가 원래 좋았던 거고요. 전 가끔 디아2 OST도 일부러 듣는걸요.
-> 효과음이 꽤 다르네요. 어느게 좋다 나쁘다 이런 말은 못하겠으나 색다른 맛이 있긴 합니다.
4. 나아진 기능? 창고 늘어난거야 환영은 하지만 그걸론 부족하다 생각하고, 골드 자동 줍기가 좋긴 한데 딜레이가 좀 있네요. 그냥 쏙 먹으면 좋을텐데.
-> 골드 자동 줍기의 딜레이는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자석처럼 빨려들었으면 참 좋겠지만 거기까지 기대할 순 없겠죠.
5. 타격감이 형편 없습니다. 이놈들이 히오스를 만든 회사라는 걸 잠시 잊을 뻔 했습니다. 디아 1, 2, 3을 다 해봤지만 이번이 가장 형편 없네요. 때리는 모션과 몬스터가 쓰러지는 모션이 완전 따로 놀고 사운드도 한박자 늦습니다. 도대체 왜 이렇게 만들까요?
-> 여전히 마음에 안 들긴 한데 그래도 베타보다는 낫습니다.
6.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틀넷 계정에 디아2를 갖고 있는 사람은 할인해줌.. 뭐 이런 유인책이라도 제시한다면, 그리고 안정적인 서버 운영이 보장된다면 해볼 생각은 있습니다. 1번이 너무 크네요.
-> 첫날 서버가 터진데다가 지금 대형 스트리머들이 다들 이것만 붙들고 있으니 할인은 물건너 갔지요. 얼마나 이 흥행이 이어질지는 모르겠네요. 스타 리마스터도 처음 나왔을 땐 분위기가 엄청 무서웠는데 지금은 사그라 들었잖아요?
여기서부터 추가입니다.
7. 라이젠 7 3700X에 3R RC500 쿨러 조합인데, 쿨러에서 시끄러운 소리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그래픽카드는 MSI 게이밍이기에 절. 대. 로. 시끄러울 수가 없습니다. 남는 수랭 쿨러로 바꿔야 하는데 여간 귀찮네요.
8. 은근히 자주 죽네요. 하드코어로 만들었다면 큰일날 뻔 했습니다. 디아2+모드에선 시곤 풀셋으로 하다가 갑자기 맨땅을 하려니 제가 생각하는 난이도와 실제 난이도 사이의 차이가 큰가 봅니다. 죽기 싫어서 안정적인 팔라로 했는데 소서가 마려워지네요.
이렇게 줏어둔 걸 두고 새로 하지나 아깝긴 하지만, 지금 래더를 안 열고 스탠으로만 하는 게 블리자드 입장에선 초기화를 꾸준히 할 건가 봅니다.
스킬 손대라는 말까진 안 할테니 아이템 좀 새로 나왔음 싶네요.
스타 1은 어쩔 수 없다 쳐도, 롤 플레잉 게임인데 밸런스 패치 정도는 해 줬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