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렉션 나오기 전에도 이 개똥겜을 하던 사람으로서, 느리지만 안정적인 맨땅 올라운더는 역시 햄딘에 파낙 하나 찍은 캐릭이라고 확신하고, 첫 캐릭을 팔라로 잡았습니다.
싱글이야 내키는 대로 하면 되지만 배틀넷에서는 스탯 하나 잘못 찍으면 똥망캐 취급을 받으니 스탯/스킬 초기화를 가급적 아껴야겠다고 판단, 스피릿과 통찰 나올 때까지만 때려서 잡으면 되겠거니 하고 진행했거든요? 질도 없어 벤젠스도 없어 그냥 평타로 개겨야 한다는 문제는 있는데, 어차피 컨센트레이션이 있어서 딜이 아주 안 나오진 않을 거라 생각했죠.
그렇게 렙업하는 족족 컨센과 해머나 찍으면서 평타만 치며 진행을 하는데, 디아블로는 도저히 못 잡겠더라고요. 용병한테 에테 폴엑스 하나 줏어 주니 그쪽 딜이 본캐보다 훨씬 쎄서 오라셔틀 비슷하게 진행하는데, 디아가 라이트닝 인페르노 한번 갈기면 용병이 바로 죽어나가니까요.
정석대로라면 스킬을 홀리 파이어에 올인하고 질 하나 찍어서 진행해야 하는데, 이제와서 그렇게 하자니 남는 스킬도 없고요. 여기서 스킬 초기화를 하자니 너무 아깝고요. 이 애매한 상황을 어째야 하나 고민하다가 혹시 몰라서 해머로 갈겨보니 딜이 쑥쑥 들어가네요. 바로 마나포션을 인벤 가득 채워와서 마셔가며 진행 중입니다.
지금까지 나는 무엇 때문에 이런 뻘짓을 했는건가 싶고, 이제 통찰만 나와준다면 아쉬울 게 없는데 룬을 모을 생각을 하니 또 귀찮군요. 그래서 첫캐로 소서를 하나 봅니다. 어쨌건 타워런은 가장 빠르게 돌 수 있으니까요.
남들은 헬을 깼느니 샤코를 줏었느니 하지만 이제 액트 5네요. 어차피 저는 오래 할거고, 템을 팔아서 재테크를 해야겠다는 생각도 없어서 그냥 이렇게 하다가 접던가 말던가 할 것 같습니다.
매직저항은 없다시피 하더라구요,헬을 가도 매직이뮨은 손에 꼽는 상황이니
템 갖추는건 소서가 빠르긴 빠른데.....뭔가 잘 안땡기긴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