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코파이 쿨러가 너무 시끄러워서 싸제 쿨러를 달았고
싸제 쿨러를 달다가 램 인식이 안되고
램을 인식시키려다 레이드가 풀리고
레이드가 풀려서 윈도우가 날아가는 불상사의 연속을 당하고 결국 CPU 쿨러 소음은 잡지 못하였습니다.
CPU 쿨러 소음을 들을 때마다 저 불상사가 다시 생각이났으나 쿨러를 새로 사기는 기존 쿨러가 아깝고 사봤자 싸구려 쿨런데 여전히 시끄럽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팬만 교체하기로 하고 녹투아 팬을 샀습니다.
120mm 팬을 구경하다 녹투아 팬 중 "똥색이 아니"면서 저렴한(아님) 팬을 발견하여 이 팬으로 주문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소음 때문에 사는거지만 메인컴 농협 쿨러가 조용하기에 똥색이 아닌지만 확인하고 소음 관련 제품 정보는 안보고 샀습니다;;;;
그냥 팬 하나 샀을 뿐인데 그럴듯 하면서도 똥색이 아닌 상자에 담아서 줍니다. 사실 쿨러 완제품이나 사봤지 팬 단품 팬은 처음 사봐서 다른 팬도 저렇게 주는지는 모르겠네요.
구성품은 똥색이 아닌 상자, 팬, 나사 4개 입니다. CPU 쿨러로 쓰려고 샀지만 제품 분류는 시스템 쿨러라 케이스 장착용 나사를 주나봅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2만원짜리 팬에 진동방지 고무패드가 없다는 것입니다. 근데 그러면서 또 고무패드를 끼우면 잘 끼워지게 생겼단 말이죠. 원래 팬에 달려있던걸 뜯어달까 해봤지만 모양도 안맞으니 해봤자 안이쁘지 싶어서 포기했습니다.
2만원짜리 쿨러에 2만원짜리 팬을 달았습니다. 쿨러값 2만원에 팬 가격이 포함되어 있을테니 저 쿨러는 자기보다 더 비싼 팬을 달고 있는 변태쿨러인겁니다.
일단 CPU팬 소음 문제는 해결이 되었습니다. 삐까뻔쩍한 LED가 무지개 색으로 들어오는 기존 팬에 비하면 멋은 없지만 어짜피 케이스에 창문도 없고 본체도 구석에 둘거니 아쉽긴 하지만 똥색이 아닌것만으로 충분합니다.
하지만 역시 문제를 해결하려 들면 새로운 문제를 뱉어내는 컴퓨터 답게 CPU 쿨러를 조용하게 만들었더니 이젠 브가 쿨러 소음이 신경쓰이기 시작했습니다.
이 팬의
장점: - 똥색이 아님
- 녹투아 중에서는 저렴함
- 조용함
단점: - 똥색이 아닐 뿐 이쁘진 않음
- 고무 패드가 없는게 아쉬움
- 기존엔 들리지 않았던 다른 팬 소음이 들리기 시작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