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쓰다가 한 숨 자고 온다고 좀 오래 걸렸습니다.
군바리에겐 오침시간이 보장되어야합니다.
암튼 나라공원에 도착했습니다.
나라 공원에는 사슴이 많습니다.
아니 어어어어어엄첨 많습니다.
그리고 다들 뚱뚱하게 살이 올라서 관광객만 보면 밥사달라고 앵깁니다.
그리고 아무데나 응가를 뿡뿡 싸질러둬서 바닥이 매우 엉망입니다
사진찍는다고 무릎을 바닥에 대는순간 바로 후회하시리라 장담합니다.
그리고 인사를 받아준다거니 그런건 밥을 줄때나 가능한 일입니다.
저 누나가 십수여분을 저러고 있던데 다른 관광객이 손에 먹이를 들고 인사를 하니 바로 받아줍니다.
돈이 체고인것이에요.
사슴이 메인이 되는 공원이긴 한데 사슴이 없어도 좀 평온하고 좋더라구요.
나라 국립 박물관
저거 모형 아닙니다.
아무데나 다 사슴이 엎어져 있어서 슬슬 익숙해질 지경.
위에서 먹이를 주면 인사를 받아준다고 했는데
사실 먹이를 꺼내면 인사고 뭐고 다 뜯깁니다.
항상 배불리 뭔갈 먹으면서도 뭐 하나 더 먹을건 없나 뒤적거리는게 마치 배고픈 군인과 같네요.
물론 저 당시엔 이런 생각 없었지만서도...
뭐 유명한 절이라던데 입장료가 비싼데다 사슴이 질릴정도로 날뛰어서 그냥 겉만 둘러봤습니다.
근데 겉만 둘러봐도 볼건 많더만요.
메인 건물도 외벽따라 볼 수 있기도 하고...
굳이 내부까지 들어가볼 필요는 없는듯.
잘 기억은 안나는데 저 안쪽이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는 곳일겁니다.
문 아래쪽에 사람들이 덕지덕지 붙어있는건 돈은 내기 싫고 사진은 찍어야겠으니 틈새로 찍는것
저도 예외는 없습니다.
해서 주변을 산책하면 소규모 절이 몇몇개 있고, 사슴도 있고, 돌아다닐만 합니다.
그 소규모 절중 하나에서 찍은 동네 전경
혹시 나라에 왔는데 시간이 정말 없어서 딱 한곳만 가봐야겠다.
그렇다면 저는 도다이지를 추천합니다.
그러고보니 앞글에 거기가 도다이지던가 하고 쓴거 같은데 이제보니 고후쿠지였네요.
아몰랑
저 뒤로 보이는 금뿔난 건물이 도다이지 본당인듯 한데 바깥에서도 잘 보이니 뭐....
원래는 나라시에서 오전 10시부터 점심먹고 2시쯤까지 돌아다닐 계획이었는데
생각보다 제 취향이었고, 볼게 많아서 5시 다되어서 나라역으로 돌아왔습니다.
뭐 순간순간 취향따라 발길닿는데로 가는게 자유여행의 매력이지요.
나라에서 우지로 넘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