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4달 전.. 아이패드 에어(리퍼1회, 속 많이 썩임)가 블루스크린을 띄우고 쥬것습니다. 그때 당시에는 별 필요도 없고, 상당히 바쁜 시기였기에 그냥 대충 케이스에 싸매 두고 방치플레이를 시전했어요.
2.
생각날때마다 PC에 연결해 복원해보려고 DFU모드로도 돌려보고 ios10 뜰때까지 기다려봤다가 그걸로 올려보기도 하고 했지만 9번 오류와 4013오류만을 내뱉을 뿐인 라면받침이었어요.
3.
사실 이 아이패드가 뻗은 건 처음이 아니었습니다. 이전에도 여러 번 뻗었다가 살려내기를 반복했고, 별 탈 없이 잘 살아나던 아이였기에 블루스크린을 뱉고 죽어도 별 신경 안쓰였던게 사실입니다.
4.
동부대우전자 서비스센터에 찾아가니 메인보드 문제라고 41만원을 요구하더군요. •ㅁ•
별 수 없이 리퍼기간도 끝났겠다 사설센터로 직행.
5.
센터를 찾는 데도 좀 힘들었어요. 두번 수리거부당하고 겨우겨우 맡기고 왔지만 다음날 연락와선 '고치기 힘들거같다' 라고 합니다. 고치는데까진 고쳐달라고는 했지만 느낌이 별로 좋지않아요.
6.
라면받침 수리한다고 한참 돌아다녀서 마감시간이 빠듯했습니다. 결국 밤샘 작업을 하고 쓰러지듯 잠이 들었어요.
. . .그리고 2일동안 못 일어났습니다. 3일째에 겨우겨우 살아나 병원에 기어가 생명을 구제받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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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퍼하자니 아깝고 버리자니 더더욱 아까운 계륵같은 아이예요. 수리 안되면 어떻게 처리해야할지 참 골때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