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랫만에 비행기로 23시간 걸리는 거리에 사는 지인이 놀러와서
스테이크 300 그램 짜리를 얻어먹었습니다.
가족들이 화기 애애한 분위기 속에
고기를 사준 지인이 뒤에서 무인전산기를 노려보는 다른 손님의 압박을 못견디고 터치화면을 연타하여
해당 스테이크 가게 최대 사이즈인 2kg 스테이크를 주문했죠.
점원이 "어... 저 그거 가족 네분이 나눠 먹어도 남을텐데 괜찮으신가요?
주문 제대로 하신거 맞나요?"
"아 괜찮습니다. 고기를 안먹은지 오래되서 좀 먹어야겠어요."
하고 2kg 짜리 통 스테이크를 모두가 보는 앞에서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기름기가 좔좔하는 맛있어 보이는 스테이크긴 했습니다.
그러면서 나중에 "아 맛있어요. 잘먹었네요. 고기 리필은 되나요?"
하는 센스까지
나오면서 하는 얘기가
"아 점심 가볍게 먹어서 다행이네. 이거 내일은 아무것도 안먹어도 될듯 속이 더부룩..."
그거보니 생각나더라고요.
그렇다면
보통 사람들은 얼마나 먹을 것인가?
명색이 지글지글화덕닷컴인데 2kg은 거뜬한 분들도 많으실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