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이런거 찍는거 싫어하는데, 투표는 하고 궁시렁거린다는 점을 어필하기 위해서 올립니다. 그리고 정치적인 내용은 아니에요. 일단은.
투표를 하러 갔습니다. 가서 제 생년월일 보고 종이에 뭘 써주는데.. 아무리 봐도 명부에 제 이름이 아닌거에요. 그래서 지적하니 아 여기가 아니라 저기 노란 건물로 가시라고.
실수는 할 수 있지요. 다만 기술이 후달리는 것도 아니고 이쯤 되면 전자 투표를 도입하는 게 낫지 않을까 생각도 해봅니다.
어쨌건 그래서 노란 건물로 갔습니다. 가서 명부를 한참 뒤적거리니까 여기가 아니라고 이 옆에로 가시래요.
옆으로 가서 그제서야 투표. 저랑 동선이 똑같았던 어떤 아저씨는 지금 세금 가지고 국민들을 놀리는 거냐고 사자후를 토하시는데 그 심정 십분 이해하겠습니다. 문제는 이게 투표소에 계시는 분들 잘못은 아니라는 건데.
투표 안내문에는 1층, 급식실 우측이라고 제대로 나와 있긴 했습니다만. 오류초등학교에 3개의 투표소나 있을지는 생각도 못했죠. 3개가 몰려 있어 혼동이 있을 수 있으니 조심하세요 이런 안내 문구는 없었고.
왜 초등학교 한곳에 3개의 투표소를 다 몰아 넣은건지 도통 이해가 안되네요. 사전 선거는 주민센터에서 했으니까 나름 분산하지면 못할 것도 아닌데. 투표소에서 일하시는 분들도 스트레스 가득하실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하나 더. 구의원이나 시의원이 과연 필요는 한가. 예산만 축내고 해외 출장이나 다녀오던데...라는 건 일단 뒤로 미뤄드고. 한번에 너무 많은 투표를 하니 누가 누군지 헷갈리더라구요. 일본보다는 훨씬 낫지만 대만처럼 하는 건 어떨까 싶은데.
인간들은 난리여도 슈퍼 고양이는 평온합니다.
화제의 롯데리아 티렉스 버거. 단점이 없진 않지만 그래도 이정도면 훌륭합니다. 정규 메뉴로 편성시켜주면 버스타고 맘스터치나 맥도널드 갈 일 없어 롯데리아 꼬박꼬박 출근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