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만능고스트라고 썼지만 정작 이 이미지를 만드는데 고스트가 일절 사용되지 않은 점이 아이러니합니다.
윈도우에 시스템 준비 도구 (sysprep.exe)가 들어 있는데, 이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윈도우를 봉인하고 그걸 이미지에 투척해서 iso로 만들었습니다.
오피스, 드라이버 같은걸 미리 iso에 탑재해서 윈도랑 같이 설치되는 이미지를 만들었다는 뜻입니다. 윈도 설치만 진행하면 깔려 나오는 것이죠.
다만 이 sysprep이 만능은 아닌지라, 몇 가지 탑재가 안 되거나 불완전하게 되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Discord, Telegram 등 기본적으로 appdata에 깔리는 프로그램 - appdata 폴더는 봉인이 안됩니다. 따라서 설치 위치도 못 바꾸게 appdata에 깔리는 디스코드같은건 설치해도 유지가 되지 않습니다.
osu! - appdata에서 다른 폴더로 바꿔 설치해도 봉인 후 실행해 보면 실행이 안됩니다.
팟플레이어, 3DP - C드라이브에 파일이 남아있어서 바로가기가 있으면 실행은 되는데, 시작 메뉴에 등록도 안 되있는 등 살짝 불완전합니다.
UWP - UWP가 깔려있으면 봉인이 되지 않기 때문에 봉인할 때 깔려나오는 UWP 게임같은걸 다 지우고 봉인해야 됩니다.
바탕화면, 테마, 아이콘 - 아이콘 같은건 공용 바탕화면 폴더에 던지면 된다는거 같고, 그 외 바탕화면 테마 같은건 봉인 안되고 초기화됩니다.
한편 레지스트리나 그냥 파일들은 C 드라이브에 던져두면 잘 봉인됩니다.
저하고 제 친구는 "배그가 안돼 빼애애액" 하는 컴퓨터가 많이 들어와서 작업 시간을 어떻게 줄일까 했는데 이런 부분에서도 줄일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안 줄이면 주말을 다 바쳐야 합니다(...) 아직 이 이미지로 세팅해 본 컴퓨터는 없는데 뭐 문제 없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