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글거리는 설날 요리만 먹다가 뭔가 개운한 걸 찾아서 먹어봅니다.
간장 베이스의 국물과 제법 유탕면 치고 우동의 부드러움을 따라하려 노력한 면발, 그리고 풍부한 건더기가 특징입니다.
고기는 대두단백과 달리 제법 간장에 잘 재워진 쇠고기 식감을 잘 살렸습니다.
한국인에겐 키츠네우동, 카레우동보다 더 익숙하고 마음에 들 맛인데 딱 우동에 쇠불고기 얹은 맛이거든요.
그러나 아뿔사! 제가 간과한 게 있었으니…
컵라면은 애초에 면을 튀긴 것, 거기에 고기까지 끼얹었으니 시원할 순 있어도 기름기가 없을 수 없다는 겁니다.
내 지능이 이렇게 떨어지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