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1호께서는 1분의 오차 없이 칼퇴근을 하시고 (출근, 외출 및 출장도 1분의 오차가 없으심다..)
2호 3호님과 함께 오늘도 즐거운 무급(...)초과근무 1시간을 즐긴 후, 두 분은 저녁을 시켜드시고 저만 먼저 퇴근했습니다.
제가 얌샘김밥 여름세트메뉴인 냉모밀+돈까스 세트를 좋아합니다. 그 앞을 지나다가 그거나 먹을까 했는데,
순간 라이라이 유니짜장 해병님의 돌격명령이 생각났읍니다.
멘야하나비 합정점은 2호선 합정역 2번출구 방향에 있습니다.
메뉴 구성
좌석. 제가 방문한 시간엔 손님은 한 분만 계셨습니다.
마제소바 먹는 법, 제가 생각했던 소바가 아니군요!
제가 붓가케 우동 먹었다고 하니까 이걸 추천해 주셨나봅니다.
음식 사진. 그릇에 써 있는 '타이완넘버원??'
아니, 가게 이름도 하나비고, 위에 먹는 방법에도 '오이메시' 라고 써 놓고 타이완 음식이라니??!
맛 평을 하자면 간도 맛도 다 쎈 음식이었습니다. 면 씹는 맛도 좋았고요.
지난번 먹었던 교다이야 가마 붓가케 우동이 자연스레 떠오르는데, 그와는 대척점에 있는 맛이라 할 수 있겠더군요.
다진고기가 많아 전혀 심심치 않았습니다만 먹으면서 붓가케 우동이 자꾸 떠오르는게, 제가 그 맛이 꽤 맘에 들었었나 봅니다.
먹으면서는 밥 비벼먹을 건더기가 안 남을 것 같았는데, 꽤나 많이 남았습니다. 당연히 거기 비벼먹는 밥 맛이 없을리 없고요.
밥 달라고 할 때 오이메시 라고 할까, 메시 구다사이 해 볼까 했는데 걍 여기 공기밥 주세요 했습니다. 옛날 일본 순사한테 '오이' 소리 들었을때 핵 기분 나빴었거든요 -ㅅ-
다 먹고는 맥주 한 잔이 자연스레 생각나는 맛이었습니다.
원래 저는 음식점가서 맥주 안 시킵니다. 소화계가 약해서 음식만 먹어도 배 부르고 위 아래로 가스도 많이 나오거든요 -ㅅ-;; 술도 약하고. 그런데 여기선 맥주가 넘넘 아쉽더라고요.
또 사루카메는 바지락으로 육수를 내서 해장국이 떠오르는 듯한 국물이 나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