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택배는 어제 왔는데
퇴근하고 글 쓰려고 시계를 보니 새벽 두시인데 할 일이 남은 안습한 상황이라....
사진만 후다닥 찍어놓고 다음날 쓰는 수령기입니당.
1. 포장
기글하드웨어 테이프 좋습니다. 좋아요.
포장을 너무 열심히 잘 해주셔서 회색 비닐 봉투는 보관하고 싶었지만 결국 가위로 뜯어버린...
2. 본격 키보드 박스
모름지기 제품 박스에는 가장 멋진 모습이 담겨 있어야 합니다.
MAXTILL TRON G610K FALCON 키보드 역시 마찬가지군요.
레인보우 LED는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가디언 커버 역시 박스에 잘 들어있습니다.
안쪽에는 살짝 완충 역할을 해주는 포장재로 키보드가 다시 한 번 포장되어 있습니다.
박스가 약하지는 않은데다가 포장재도 그냥 비닐이 아니라서 더 안심이 되는군요.
하지만 고가의 키보드는 아니니 키보드의 모양에 맞춘 움직임 방지 포장은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3. 키보드 및 커버
올-블랙 디자인이 마음에 참 듭니다. 키 캡의 글씨 상태도 좋구요.
가디언 커버를 씌우고 나니 완전히 올-블랙이라서 정말 좋습니다!
제 주위 사람들이 썼던 많은 기계식 키보드는 대부분 숫자 키패드가 따로 없었는데
전 키패드가 없으면 일 할 때 굉장히 거슬려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이 키보드가 더더욱 마음에 들기 시작합니다.
4. LED 조명
지금 이 글이 이 키보드를 제대로 써보는 첫 글이라서 LED 조명을 테스트 해 볼 시간은 없었는데
그냥 레인보우 조명을 보고만 있어도 흐뭇합니다.
라이젠이랑 메인보드 조명도 모든 색을 다 나오게 해놨는데 같이 쓰니까 좋아요!
이번에는 기존에 사용하던 MS의 Surface Ergonomics Keyboard와 한 컷.
5. 입력감 및 총평
거의 최근 4~5년간은 MS의 인체공학 키보드만 사용하고
다른 키보드는 사용할 일이 없다보니 펜타그래프 방식의 키보드에 손이 굉장히 익숙해져 있습니다.
기계식 키보드는 친구네 자취방 가서 잠깐 만져본게 전부죠.
이번 기회를 통해서 기계식 키보드를 집에서도 마음껏 만져볼 수 있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느낌은 괜찮습니다.
단지 디자인이 디자인이다보니 손목이 아픈건 어쩔수가 없군요. 받침대라도 어디서 구해야...
키감은 가벼우면서도 기계식 키보드 고유의 느낌을 잘 살려준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펜타그래프보다 훨씬 시끄럽기는 한데... 이건 그냥 기계식 키보드를 쓰는 댓가라고 생각하면 될 듯 하구요.
부드럽게 눌리는 키감은 정말 좋습니다.
제 첫 기계식 키보드를 선사해주신 낄낄님께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면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