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에 내려가면 꼭 들러야 하는 코스가 몇 가지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고양이 다락방입니다.
갈 매다 새끼 고양이들이 있더군요. 저런 애들은 입에 넣으면 그냥 사르르 녹을것 같은데.. 책임질 자신은 없으니 그냥 구경만 하고 끝.
고양이들이 매번 바뀌는 것 같습니다. 그 말인즉 분양이 꾸준히 나간다는 소리니까 좋은 일이죠. 저번에는 애들이 다 졸려했는데 이번엔 좀 움직여서 다행.
한번 걸을 때마다 옆구리 살이 튀어나오는 거대 돼냥이가 저한테 와서, 무릎 위에 올라가진 않고 앞발을 올려두고 눕습니다. 마치 제 자신을 보는 듯 하여...
저렇게 살 없고 날렵한 고양이들을 좋아라 하지만, 저런 애들은 자기들 노느라 바쁘지 저한텐 안오더군요. 사진이 좀 흔들렸으나 고화소 리사이즈하면 티가 안나서 좋네요.
콧물을 검은 바지에 묻혀두고 간 녀석, 콧물 닦아주려고 했더니 들이마신 녀석, 뱃살을 아무리 만져도 가만히 있는 녀석, 신발장 앞에서 안 비키는 녀석까지. 고양이가 100마리 있으면 개성도 100개쯤 되는듯요.
고양이는 봐도봐도 끝이 없죠. 차 시간에 쫓겨서 적당히 하고 일어나기.
항상 순천 들릴때마다 가곤 있지만...
좀더 후원을 해야지 하면서도 쉽지가 않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