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저는 나스가 필요 없었습니다.
어쩌면 많은 이들이 그럴지도 모릅니다...
제 경우,
잘 쓰던 외장하드가 거의 찼길래
음 외장하드 어댑터를 두 개씩 연결하는 건 좀 아닌데?
→ 그러면 나도 나스 써볼래! 겸사겸사 홈서버도 굴릴래!
라는 마인드에서 이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타오나스가 배송비 포함 5~6만원 하던 좋은 시절은 갔다는 걸 확인했고요.
2, 3 : 장터에서 타오나스와 쓷을 구매했습니다
그래서 기글에서 타오나스와 쓷을 업어왔습니다.
생각보다 J1900+ssd 조합의 퍼포먼스가 괜찮다는 걸 알았고요.
낄대인이 하사하신 미니팜 키보드가 정말 유용하게 쓰였습니다.
누구보다 빠르게 딴길로 새기 시작합니다.
8. 기이하네요 (+원정 실패) 256기가 쓷은 멀쩡한 걸로 밝혀졌고, 16기가 쓷은 죽었습니다.
9. (타오나스) 컴맹인증
11. [타오나스] 팬 교체
16. [타오나스] msata쓷은 신선한 아쎄이였던 것으로 ...
팬에 저항도 달아보고 교체도 해봤으나 파워 소음은 이기지 못했고,
msata 호환성 문제도 있더라구요.
17. 정신을 차려보니(5) ??? : A장치에 문제가 산재해있다면 B장치를 구매하면 된다.
지름에 대한 삽질량을 초과해버리면 저는 새 지름을 해버리는 병이 있습니다...
조커 부럽지가 않네요
18. [타오나?스]I3-3217u 긱벤치 & 전력소모
20. [타오?나스]머리가 멍청하면
21. 나스 구축 근황
달팽이나스 케이스지만 안에 든 보드는 정체불명의 산업용 보드인 그런 혼종입니다.
결국 맨 처음의 타오나스는 처분했고요.
22. "멍청 비용"
뭘 자꾸 사다가 트랩에 걸렸습니다.
케이블류는 여러개 사도 자기 사용 목적에 부합된다고 합니다...
번외. 오라클 클라우드 가입했습니다
현장실습 프로젝트 진행하다가 오라클 인스턴스 뚫었습니다.
나스에 기대했던 홈서버 목적이 이쪽으로 이관되었다 이거죠.
즉, 고성능이 다시 필요 없어졌습니다.
23. 직구란 고난의 연속입니다
24. 택배가 출발도 안해요...
25. 택배가 왔어요
배대지 발송하면 1주면 도착해야할 택배가 무려 1달을 넘게 끌고 말았습니다.
28. 나스 삽질 근황
27. 나스 삽질...
택배가 왔으니 소음의 원인이던 팬도 교체해보고요.
이륙 준비만 줄곧 하던 파워를 떼어내고 DC 파워로 교체도 해줍니다.
그러다가 이건 안정성 측면에서 영 아닌 듯 해서
다시 타오나스 보드를 들여와서(...)
타오나스 하나를 연성해냈습니다.
돌고 돌아 4번인 것입니다.
무수한 부자재와 추가비용을 남긴 채 말이죠...
엣... 혼또?
공유기에 꽂고 나스로 쓰려니, 제 메인 PC인 노트북에서 내부망 접속 시 속도가 처참하다는 걸 깨닫고,
집 네트워크를 뜯어 고치지 못하거든 그냥 DAS로 써야한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DC 어댑터라고 해봤자 파워와 똑같은 SMPS라는 사실을 전기세로 체감했고요.
20% 이상 부하가 걸려야 효율이 봐줄만해진다는 걸 알았습니다.
30. [타오다?스] 헛일했습니다
제가 찾는 대부분의 기능 여기(윈도우) 있었네요 ^^
윈도우가 참 이것저것 기능 많은 OS긴 합니다.
버전따라 작동을 안하거나 버그를 뿜거나 해서 그렇지.
윈도우 파일 공유 기능 뿐만 아니라,
내부망에서는 RDP 원격 접속도 꽤 편리하다는 걸 알았습니다.
31. [타오다스] 윈도우 기본 드라이버가 만능이 아니었군요...
윈도우 기본 드라이버로 안잡히는 USB 3.0이 있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구형이라 그런 걸까요.
랜을 통한 파일 전송 I/o는 꽤 떨어지는 편이라는 걸 알았습니다.
33. 티밍이란 걸 해봤습니다
38. 이게 왜 되죠?
구형 보드는 USB 3.0 이 별도 칩으로 달려있고, 바이오스가 꼬이면
매우 불안정해진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그리고 알리발 7달러 2.5Gbps 랜카드가 생각보다 많이 괜찮다는 것도요.
아까 지름과 삽질이 비례한다고 말했던가요.
결국 수많은 삽질량을 버티지 못하고 추가 지름을 해버렸습니다.
맞는 케이스를 사고,
다시 보드를 사고,
다시 케이스를 사고,
다시 보드를 사고...
이 사진 하나로 정리 가능하겠네요.
좌측부터 6베이, 4베이, 2베이입니다.
최종적으로 정착한 시스템은 이렇습니다.
소프트웨어는 대충 윈도우 깔아서 공유 폴더로 접근하고 RDP로 관리합니다.
폭풍영음 이라는 동영상 스트리밍 사이트에서 내놓은 유사 달팽이 머신입니다.
외장은 알루미늄 사용하여 나름 괜찮습니다. 가볍고요, 뭣보다 작습니다.
찍어놓은 사진을 재탕하자면 이렇습니다.
8.2L인 타오나스 B형 대비 꽤 슬림합니다.
하드는 전용 얇은 머리 나사 4개를 이용해 트레이에 장착합니다. 거의다 밀너넣고서 튀어나온 손잡이를 눌러주면 마저 들어가는 방식인데 꽤 잘 만들었습니다.
내부 스펙은 원래 어떤 녀석이 들어갔는지 모르겠으나,
제가 받은 기기는
J1900 DC 전원 보드
램소켓 1
Msata 1
Sata 1(*바이오스 상 미실장 표기됨. 사용불가)
Mpcie 1.
기타 잡다 단자들 있구요.
완제품 구성에서 Msata하고 파워 빼고 좀 깎아달라고 해서 388위안에 구매하였습니다.
배대지 비용은 만 오천원 좀 넘게 들었네요.
전면 USB 헤더가 3.0 전용이라,
2.0 밖에 없는 보드라 사용 불가능이라고 적어놨더군요.
하지만 제 조생에 불가능은 없습니다.
기존에 가지고 있던
(*타오나스 프로젝트 부산물입니다...)
USB 2.0 1포트 전면 케이블을 가공해서
넣고 휴지퍼티를 활용해 고정했습니다.
휴지퍼티 짱짱맨이에요.
이렇게 전면 헤더를 살리고,
내부는 무려 아틱 팬 넣어놨더라구요?
이럴줄 모르고 8010 팬도 하나 주문해서 가지고 있는데...
잡템이 자꾸 쌓입니다.
그런데 소음이 좀 있더군요.
하나로는 안되길래 저항을 2개나 연결해줬습니다.
이제 좀 조용하네요.
처음엔 DC 파워 장착해서 썼었는데,
이 보드, HDD 순차 전원 인가 기능이 지원되더라구요?
HDD 전원 헤더도 하나 있길래
기존 타오나스 프로젝트 삽질의 부산물을 갖다 써봤습니다.
그리고 dc 파워를 치워버리고 보드 내장 DC 전원에 연결해보니까
작동이 잘 됩니다.
할렐루야.
flex 1u 파워의 비어버린 구멍은 적당한 종이를 네겹으로 겹쳐서 판떼기 만들어서 나사로 끼워놨습니다.
생각보다 손이 좀 많이 갔군요.
전력소모는 hdd 절전, 랜 사용 시 11w 가량 나옵니다.
랜 미사용, 하드 제거 시 8w대까지 떨어지더군요.
하드 2개 idle 상태에서는 17w, 하나 사용할 때에는 18w 입니다.
하드 전력 소모는 괜찮지만
개복치인 J1900 CPU에 부하 걸리면 23~28W 정도로 치솟더군요.
어쨌거나 하드 2개 굴리는 NAS 하드웨어라고 생각하면 꽤 저전력 시스템을 구성한 셈이라 만족하고 있습니다.
나스로 쓰고 있는 건 아니지만요...
하드 검사 돌리느라 24시간 켜놨는데 하루에 0.52키로와트 사용했네요. 실사용에서는 15~30분 절전옵션 줄 예정입니다.
전기 덜먹는 거 하나는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원래는 레이드 5 정도로 해서 하드 3개 달려고 했는데 자금 문제로 그냥 하드 2개만 달고 살기로 했거든요.
삽질 끝에 2베이가 쓸만해진 것도 있고, 부피 문제도 있고 해서 다른 얘들은 치워버리고 2베이와 살기로 했습니다.
2베이 DAS 만드는데 스토리지 포함 40 정도 들었다는 점이 무엇보다 좋네요. 중고 만만세입니다.
비용으로 따지면 그렇지만, 사실 프로젝트 도중에 218J+ 가 당근에 10만원에 올라온 적도 있었습니다.
이미 많이 늦어버렸다는 걸 알았기에 사진 않았지만요...
들어간 시간 노력을 생각하면 이건 구축 자체를 취미로 받아들여야지,
자작 나스의 가성비로 받아들이긴 어렵습니다.
대충 건드릴 거 다 건드렸으니 삽질은 이걸로 종료합니다.
다음 삽질은 머나먼 훗날 하드 다 채우면 하겠네요.
그동안 삽질을 관람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은 상용 나스 쓰세요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