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용산에 콧바람이나 좀 쐬러 갔습니다. 명목은 노트북 현지 시장조사(?)였지만 말이죠.
일부러 신용산에서 내린 이유는 타건매장을 가기 위해서였습니다. 사실 나중에 다른 타건매장을 가보긴 했지만 여기가 제일 한산하고 전시해놓은 제품들의 상태가 제일 좋았습니다. 그래서 타 업체는 안찍었습니다.
원래 무접점에 대한 생각은 그저 고ㅡ급 멤브레인 정도.... 였는데 여기서 몇개를 좀 쳐보다보니 생각이 달라지더군요. 지금 진지하게 무접점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와 별도로 적축 키보드에 대한 고민도 있습니다. 걸리는거 없이 바닥을 팍팍 때리는 느낌이 너무 좋아서......
날이면 날마다 달라지고 있는 용산역 일대입니다.
일단 용산 아이파크로 갑니다. 왼지 콤퓨타 커뮤니티에선 전문성이 떨어지는곳 정도로 여겨지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용산 일대에서 가장 유동인구도 많고 입지도 좋은곳이라 마냥 무시할만한 곳이라 생각되진 않거든요.
플스매장에 온 기념으로 플포프로도 만져봅니다. 만져본 소감으론 플포를 처음 사는사람이라면 프로를 사는게 좋겠지만 일반플포가 이미 있는 사람이라면 구지 사야되나 싶은..... 그런 물건이었습니다.
참고로 제가 했던 게임은 인왕(니오, 仁王)이라는 액션 게임이었는데 조작감이 엉망이라서 영 그랬는데(칼질 한번하고 다시 칼질하는데 하세월이 걸리질 않나......) 알고보니 일본판 다크소울 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런대로 수긍이 갔습니다.
그나저나 저 할배는 한시간이고 두시간이고 저기 붙들고 계시더군요. 저도 용과같이 할줄 아는데......
한산합니다.
외국인들이 많이 오는지 광고도 영어로 되있습니다. 정작 돌아다니는 외국인을 한명도 못본것은 함정.
청음매장에서 귀르가즘을 느껴줍니다. 분명 핸드폰+mp3인지라 암만 고급 헤드폰을 써도 돼지목의 진주지만 그런건 아무래도 상관 없습니다.
공사중 이라고 하는 실내풋살장. 공 안찬지도 오래됬군요.
참고로 바로 옆에 흡연장이 있습니다. 여기서 에너지 회복을 해줍시다.
아마 용산 전자상가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요.
추억팔이.
장패드도 필요해서 장패드 사러갔는데 제가 원하는 사이즈가 없어서 못샀습니다.(어지간한 피시방 사이즈로는 만족이 안되서....)
그나저나 조위기어 안들어 오냐고 물어보니깐 안들어 오는것도 아니고 대놓고 망했다고 하더라구요? 버젓이 잘 장사하고 있는 회사를 말 한마디로 망한 회사로 만드는데..... 주인장이 잘 모르는 일이었다면 어쩔수 없는겁니다만 만약 아는데도 그렇게 말한거였으면 기분이 그닥 좋진 않았을것 같군요.
기글러 여러분들이라면 잘 아실 선인상가. 참고로 이때 너무 더워서 사진은 안찍었습니다.
근처에 있는 한성컴퓨터 센터에서 몇몇 물건을 볼 수 있다고 해서 찾아갔지만 끝나는 시간인 5시에 딱 맞춰서 갔더라구요.
그나저나 저 현판마저 없었더라면 여기가 한성인줄 누가 알았을까요....
서울 올라온 김에 동대문도 잠시 들릅니다.
로씨야 및 중앙아시아 식재료를 주로 파는 마트입니다.
보기만 해도 흐뭇하군요 헤헤. 스딸린 동무도 좋아했다는 그 아르메니아 브랜디를 샀습니다. 2만원.
아쉽게도 깜뽀뜨(과일주스)도 사고 싶었는데 없더라구요. 메도빅(케익)은 들고가다간 망가질것 같아서 못샀고.... 다만 깔바사(소세지) 못산건 좀 많이 아쉽습니다.
당정역에서 메인보드 직거래를 하는 친구를 만나서 같이 집에 갔습니다. 나름 Z270이라 한장 찍고 싶었는데 제것도 아니고 중고거래중 인데 덥석 찍기도 뭣해서 못찍었습니다. 더구나 제가 콤퓨타 좀 안답시고 CPU 소켓 열라고 낑낑되다 못열어서 판매자가 열어줘서 좀 쪽팔렸구요.
덧: 용산 가면서 DR747을 사려고 했는데 집에 도착할때쯤에 알게 됬네요(...) 다행이도 다이소에서 취급을 한다고 하니 망정입니다만.
덧2: 브랜디 맛은 과일향도 소소하게 느껴지고 달달한맛도 그런대로 느껴지는 나쁘지 않은 맛 이더군요. 꼴랑 해봤자 5년산인데 2만원에 이정도 퀄리티면 나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