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개 무한리필 가게입니다. 볼때마다 언제 한번 가서 먹어야 하는데, 먹어야 하는데 이러다가 큰맘먹고 갔네요.
사람 엄청 많지만 밥때만 넘기면 싹 빠집니다. 차라리 여유있게 가는 게 낫겠네요.
리필할 때마다 양을 조금 준다던가 눈치를 준다던가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뭐 먹고 싶은지 물어봐서 그거 위주로 받을 수도 있습니다.
거기에 조개는 무한이어도 불은 유한인 경우도 아닙니다. 양꼬치 무한리필 같은 경우 고기 몇번 리필하면 숯불이 다 죽어서안구워지기도 하잖아요.
다만 불판의 크기가 아쉽네요. 한쪽에선 삶고 한쪽에선 굽고. 저 삶는 그릇 때문에 한번에 올라가는 조개의 수에 한계가 있어요. 두사람이니까 망정이니 너댓사람이면 조개 구경하기도 쉽지 않을듯.
맛 자체는 괜찮습니다. 지금까지도 조개가 질리네요. 종종 가볼만한 가게입니다.
베트남 쌀국수. 베트남 쌀국수 치고는 가격이 비싼데 양은 또 엄청 많이 주는 가게입니다.
엄청 비싼 고급 가게가 아닌, 서민을 위한 가게라서 그런가 인테리어나 분위기가 좀 저렴해 보이지만 맛은 괜찮습니다.
저거 이름을 까먹었네요. 상추에 싸먹는 튀김이었는데.
음식점에선 주 요리만큼 사이드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근데 베트남 쌀국수집의 사이드는 좀 애매한듯요. 돼지고기 덮밥에 올리는 돼지고기를 사이드로 안 빼주려나.
줄이 겁나 긴 타코야끼 노점에서. 맛은 있습니다. 근데 줄이 길어서 오래 기다린다는 게 문제.
아저씨가 쉴새 없이 굽고는 있지만 타코야끼가 엄청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이네요. 대기는 늘 있지만 쳐내는 주문에 한계가 있으니 큰 재미 보기 힘들지 않을까 싶기도.
몇 번 이야기했던 홍대 만뽀. 친구랑 같이 지나가다가 명색이 본점인데 줄이 없길래 들어가 봤습니다. 운이 좋았네요.
다만 대표 메뉴가 아닌 다른 것들은 좀 미묘. 특히 돈코츠 라멘 같은 건 라멘 전문점이 아닌 이상 육수에 기대하면 안되겠죠.
김치 치즈 돈까스...인데. 맛은 있지만 줄서서 먹을 맛은 아니라고 해야되겠네요.
이거 말고 다른 사람들이 많이 시키던 돈까스가 있던데 그거나 시킬걸.
마무리는 디저트. 저기에서 정식이랑 카레를 먹겠다고 한게 언제인데 그후로 간 일이 없네요.
카페에서 노닥거리며 밥 사먹는 것도 은근히 돈 나가는 소비란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