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말미잘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작성하는 휴대폰 리뷰인데요,
그동안 제 일이 있기도 했고 귀찮아서(..) 작성을 안 하고 있었네요.
오늘은 제가 약 6개월간 사용한 갤럭시 퀀텀4를 리뷰해 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이 리뷰를 작성하는 이유는,
이상하게 인터넷상에서는 퀀텀4(A54)가 괜찮은 휴대폰 취급을 받고 있는데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서..입니다.
먼저 간단한 스펙을 보겠습니다.
(출처: 나무위키)
말 많고 탈 많은 엑시노스 AP와 8기가 램 등 적당한 중보급형 스펙입니다.
중급형이지만 eSIM 지원이 특징이네요.
1. 간단한 사용후기
- 먼저, 퀀텀4는 국내 출시된 갤럭시 중보급형 최초로 듀얼심(SIM+eSIM)을 지원합니다.
갤럭시가 국내 듀얼심폰 출시를 정말 늦게 했는데요,
삼성의 독주무대에 가까운 국내시장에서 통신사 눈치보느라 그런건지
애니콜 시절처럼 한국시장만 스펙다운해서 팔아도 잘 팔리니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어찌되었건 듀얼심을 지원합니다.
- 또한 x축 리니어 진동모터를 지원하여 섬세한 진동을 느낄 수 있습니다.
- 벤치마크 점수
(좌: 퀀텀4, 우: A34)
하위 모델인 A34와 CPU성능 차이는 15%정도 나는것 같네요.
2년전 출시한 A52s의 성능과 비슷합니다.
2. 장점
1.오래가는 배터리
A시리즈 다운 무난한 배터리 타임을 보여줍니다.
2. 듀얼심
위에서 언급하였듯 듀얼심을 지원합니다.
아이폰에서는 아주 오래전부터 eSIM을 탑재하여 나왔지만
아이폰의 단점은 듀얼앱 카톡을 지원하지 않아 반쪽짜리 느낌이었죠.
3. 무난한 성능
5G를 지원하는 휴대폰들은 대부분 성능이 괜찮은 편입니다.
퀀텀4 역시 일반적인 작업에 무리없는, 아주 무난한 성능을 보여줍니다.
4. 기타
- WIFI 6를 지원합니다.
3. 단점
1. 발적화
- 엑시노스+통신사 독점모델이라 그런지 출시 초기부터 발적화 논란이 있었습니다.
또한 퀀텀4는 OS판올림을 받기 전 오픈 베타 소프트웨어를 거쳐 OS업데이트를 받은 상태임에도
버벅임, 터치씹힘, 추천앱 표시 안꺼짐 등
각종 버그가 넘쳐나는데 이럴거면 왜 베타테스트를 한건지 모르겠습니다.
- 현재 안드로이드 14(OneUI 6) 업데이트를 받은 A24와 A34를 옆에 두고 비교해보면
오히려 퀀텀4가 더 버벅이고 기본앱 실행 속도가 늦는 경우도 보입니다.
특히 하위 모델인 A34와 비교시 벤치마크 점수를 제외한 속도체감이나 카메라, 통신 안정성 등
거의 모든 부분에서 A34가 더 우위입니다.
- 지하철을 이용할 때 툭하면 3G로 전환되는 휴대폰은 엑스페리아 XZ1 이후로 오랜만에 봅니다..
(퀀텀4: 5G모드이나 3G만 잡히는 현상)
2. 과거로 퇴보한 기술
(좌: 퀀텀4, 우: 퀀텀2)
- 왼쪽이 최신모델입니다.
- 2년 전 출시된 퀀텀2와 비교하면
베젤은 물론 무게나 두께도 확 늘어나고 측면 프레임도 플라스틱으로 바뀌었습니다.
퀀텀2가 S20+의 액정을 그대로 갖다 쓴 것이라 비교가 좀 그럴 수 있지만
A5x시리즈의 베젤이 점점 늘어나는건 기술의 퇴보 아닌가 싶네요.
- 또한 진동모터가 너무 약합니다.
S22에 탑재했다가 그렇게 욕을 먹은 진동모터를 S23과 퀀텀4에 그대로 탑재하였는데요,
진동소리를 재생시켜주는 기능이 있습니다만
전화수신 이외에 문자/앱 알림에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가상근접센서, 가상조도센서를 넘어
가상진동을 탑재해 원가절감을 하려는 시도일까요?
3. 카메라
(갤럭시 퀀텀4)
얼마 전 해외여행을 다녀오면서 사진을 찍어보았는데요,
잘 나온 사진은 이렇게 나왔지만
역광이라던지, 조금이라도 어두운 야간에는 답이 없습니다.
(좌: 퀀텀4, 우: 아이폰15+)
- 달리는 차 안에서 거의 비슷한 시간에 찍은 풍경사진입니다.
- 여행하면서 종종 꺼내 찍어봤는데 일반적인 환경에서도 사진 품질은 실망스러웠습니다.
갤럭시의 사진이 채도가 높게 찍히는 경우가 많은데
퀀텀은 색감도 종종 이상하고 기본적으로 DR이 좁은 느낌이랄까요..
비교군이 아이폰 15라 플래그십과의 비교가 맞지 않을 수 있지만, 대략적인 느낌은 오실겁니다.
실제 눈으로 보이는 풍경은 아이폰 15와 비슷했습니다.
- 카메라 세팅이 엉망이어도 퀄컴AP라면 대안으로 GCAM을 쓸 수 있겠지만 엑시노스AP라 쓸 수가 없네요.
(퀀텀4 야간모드 촬영)
4. 기타
- K-eSIM의 경우 개통하기 복잡하고 추후 판매 혹은 타인이 사용할 시 문제가 될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 정확한 무게는 측정하지 못했지만 체감상 203g보다 더 무겁습니다.
- 퀀텀 시리즈의 양자난수생성 칩은 도대체 무엇에 쓰이는건지 모르겠습니다.
- 가상 근접센서를 사용합니다.
결론
갤럭시 A34 사세요.
- 이 휴대폰이 인터넷상에서 왜 추천받는지 모르겠습니다.
- 통신사 전용 모델이라 SK를 통해서만 구매가 가능하고
사용해보면 소프트웨어 최적화도 별로고, 무겁고
벤치점수 조금 높은거 제외하면 하위모델인 A34보다 좋은 점을 못 찾겠어요.
A34는 하다못해 진동모터라도 멀쩡하죠.
- 특히 발적화의 경우 S시리즈인 갤럭시 S22도 한참이 지난 최근에서야 성능 안정화가 되는 마당에
사용자가 적은 통신사 전용 모델은 언제 최적화를 해 줄지 장담할 수 없습니다.
- 듀얼심 기능은 다른 휴대폰에서 써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K-eSIM, 콜드랍 등 이슈때문에 결국 휴대폰 2개 들고 다니는게 답입니다..
- 또한 A52s나 퀀텀2를 사용하시는 분들은 바꿀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2년전 출시한 기기와 비교했을 때 퀄컴AP 대신 엑시노스AP로 변경해 원가절감 한것 외에 달라진게 없으니까요.
오히려 버벅임때문에 역체감 느껴집니다.
한줄요약
- 꽁짜폰으로 풀리는게 아니라면 더 저렴하고 최적화 잘된 A34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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