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프로젝트 실리카라는 저장 매체를 개발 중입니다. 석영으로 만든 유리 기판에 레이저가 다양한 깊이와 각도로 3D 나노 스케일 격자층을 형성해서 데이터를 기록합니다. 머신러닝 알고리즘이 유리에 비치는 이미지와 패턴을 파악해 이미지를 불러옵니다.
0하고 1로 기록하는 좋은 방법이 있는데 왜 이렇게 하느냐? 노화에 강해 내구성이 좋다고 합니다. 끓는 물에 넣고, 전자 렌지에 넣어도 되거든요. 500도의 오븐에 넣어도 문제 없었다고 합니다. 보관에 습도나 온도를 신경쓰지 않아도 되니 대규모 데이터의 백업용으로 쓰기 좋습니다.
라식 수술에 쓰는 펨토초 펄스 레이저를 사용했습니다. 2mm 두께의 유리에 100층 이상의 복셀을 쌓을 수 있습니다. 다만 유리에 기록하는 것이니 재기록은 불가능합니다.
프로젝트 자체는 예전부터 있었고, 이번에는 75x75x2mm 크기의 유리판에 1978년도 '슈퍼맨'영화를 기록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