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4분기 전세계 DRAM 매출은 전분기 대비 32.5% 줄어든 122억 81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4분기의 매출은 3분기보다 훨씬 많이 줄었는데, 이는 전세계 금융 위기가 닥쳤던 2008년 4분기의 36%에 근접한 숫자입니다.
4분기 매출이 줄어든 가장 큰 이유는 가격 하락입니다. 메모리를 사서 쓸 고객들의 수요가 줄어들면서 재고가 급증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공급사들이 가격을 낮춰서 수익이 줄어들었습니다.
상위 3개 공급사인 삼성, SK 하이닉스, 마이크론이 모두 매출이 크게 줄었습니다. 삼성은 가장 공격적인 가격 경쟁을 펼쳤기에 출하량을 늘렸지만, 매출은 25.1% 줄었습니다. 그래도 다른 회사보다는 덜 줄어든 편입니다. SK 하이닉스는 35.2% 줄어든 33억 9800만 달러를 기록했고, 마이크론은 41.2% 줄어든 28억 2900만 달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