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는 제목을 평일 오후에 카페에서 쓰는것도 참 양심없지 않나 싶긴한데...
백수 생활 3개월이 지났는데 얻은건 하나도 없어서 답답하게 시간만 애매하게 날리고 있다가
어떻게 소개받아서 백화점 알바를 가끔씩 하고 있습니다.
백화점 문닫은 야간에 가서 매대 세팅하거나 철수 하는 그런 알바인데, 이게 생각보다 할만하더라고요. 야간에 일하는거라 돈도 꽤 주고... 일급이라 빨리 끝나면 그냥 끝나는데 돈은 돈대로 다 받고 새벽에 끝나다보니 택시비까지 주는데 앞에 말한대로 빨리 끝나면 막차 끊기기전에 끝나서 택시비까지도 아낄수 있어서 여러모로 꿀인듯합니다.
무엇보다 길어봤자 4~6시간 짜리라 막 엄청 힘들고 그런게 아닌것도 장점....
이번달은 처음이라 몇번 못했는데 다음달부터는 제 용돈 정도는 벌 정도로는 하려고 합니다. 플러스는 아니더라도 반대로 마이너스도 안되더라고요.
근데 백수가 되니까 시간이 느린거 같기도 하고 빠른거 같기도 하고... 예전엔 눈 감았다 뜨면 신제품 나오고 그랬는데 이제는 돈이 없는건 둘째치고 그냥 신제품이 안나와서 살게 없습니다;;;
아니 폴드5 갤워치6 버즈프로3 언제나오냐고!!!!
예전에 비해서 많이 아끼고 있습니다... 아직 줄여야될게 많아보이지만...
구독제나 현질 같은건 부모님 OTT나 핸드폰 보험 같은 짜잘한 것들을 다 제가내서 그런거고...
이제 식사랑 스벅을 좀 줄여야.... 그래서 오늘도 3900원짜리 카페로 왔습니다...
근데 반대로 취미가 카페밖에 없는데 한달에 15만원정도 쓰는 취미로 생각하니 오히려 혜자?가 아닌가 싶기도 하고...
지금은 막상 돈 벌어서 독립하고 싶어지지만 막상 또 취업하면 이것저것으로 욕할게 선하긴 합니다 ㅎㅎ...
근데 다들 전진하고 있는거 같은데 저만 멈춰있는거 같아서 좀 그렇긴 하네요. 전진하는 사람들이 부럽지만 그렇다고 또 쫒아가자니 너무 힘들고 귀찮고...
막상 이렇게 말하는데 다다음달쯤 일본여행을 생각중...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