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중고등학교 다니던 당시 교복은 사 입어야 했습니다.
그래서 교복 업체들이 각종 홍보물도 뿌리고 은근슬적 교복 브랜드 가지고도 계급도가 정해지곤 했죠.
그런데 전 당시 할머니가 저런 기성복은 싸구려를 비싸게 포장하는 장삿속이라고 하시면서...
양복점에 가서 천과 치수까지 다 커스텀해 정장마냥 교복을 맞춰주시더군요.
이렇게 하고도 교복업체에서 사는 것보다 더 쌌죠.
그래서 그걸 입고 다니는데 몇몇 애들이 어이없게도 교복 브랜드가 없다는 이유로 절 무슨 가난한 놈 취급을 하는 겁니다.
정작 그렇게 브랜드 있는 교복은 빠르게 닳아서 반들반들해지거나 찢어지는데 반해
제 교복은 졸업할 때까지도 튼튼하고 손상이 없는데 말이죠.
지금은 교복도 다 학교가 지급하는 시대가 되서 해당사항이 없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