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IT초보자 그레이입니다.
이번에는 처음으로 전기가 들어가는 IT제품을 리뷰하게 되었습니다.
부족한 면이 있겠지만 시작하겠습니다.
오늘 소개할 제품은 아스크텍 마이크론 Crucial BX500(240g)입니다.
1.제품 소개
Crucial BX500은 Crucial MX500의 뒤를 이어 출시된 마이크론사의 새로운 SSD제품으로
MX500과 비교했을 때 하우징, 컨트롤러, 보증기간 등에 차이가 있는 하위 라인업 제품입니다.
물론 가격도 훨씬 저렴합니다.
스토리지에 사용되는 낸드플래시는 당연히 마이크론 제품이지만.
보증기간이 3년으로 MX500의 5년에 비해 적고
컴퓨터로 따지면 CPU가 d램 캐싱이 되지 않는 SMI2258XT라는 점을 유의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2.제품 포장 및 구성품
제품은 단촐하게 상자로 포장되어있습니다.
상자에 붙어있는 아스크텍 스티커를 잘 붙이시거나 보관해주셔야 추후 AS에 문제가 없습니다.
상자속 구성물은 플라스틱곽에 들어있는 SSD 본체와 영어로 되어있는 설명서입니다.
절대 영어를 못해서 다 설명해드리지 않는 것이 아닙니다.. ㅠㅠ
SSD 본체는 플라스틱하우징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MX시리즈의 경우 알루미늄으로 이루어진 하우징으로 발열해소를 도모했는데, BX를 경우에는 가격을 낮추기 위해 타협을 한 듯합니다.
그런데.. 역기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이 하우징 어떻게 벗겨야하는지를 모르겠네요..ㅠㅠ
SSD는 카탈로그스펙이 맞는지 하우징을 뜯어보곤 했는데.. 어디에 조립나사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ㅠㅠ
물론 마이크론 정도의 회사라면 부품 허위기재같은 부분은 걱정할 필요가 없겠죠?
3.기본 성능 테스트
뚜껑(?)을 따보지 못한 아쉬움을 뒤로하고 테스트로 들어갑니다.
Crystal Disk Info
크리스탈 디스크 인포 정보입니다. 전반적으로 평범한 상태를 보여줍니다.
스크린샷을 찍지 못했는데, 더티테스트를 위해 바짝 일을 시키면 70도까지 올라가는 온도를 볼 수 있습니다만, 어디까지야 가용범위 안의 발열이지요.
Crystal Disk Mark
크리스탈 디스크 마크입니다. 같은 컨트롤러를 쓰는 Edge-memory 제품에 비교해 살짝 높은 성능을 보여주는 것 같네요.
나래온 더티테스트
여기서 디램리스 컨트롤러의 고질적 문제가 드러납니다..
어느정도 용량이 차기 시작하면 곧바로 쓰기성능이 하락해버린다는 점이죠..
물론 읽기성능은 변함이 없기때문에 저장용으로는 강점을 가지지만, 많은 사람들이 운영체제용이나 대용량 작업을 많이 하시는 분들에게는 반드시 디램캐시를 가진 SSD를 추천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다만 마이크론의 BX500은 이를 극복할만한 기술을 가지고 있습니다.
4.Crucial Storage Executive
Crucial Storage Executive은 마이크론 사의 SSD 관리 프로그램입니다.
Crucial 브랜드 SSD의 펌웨어 업데이트나, 컴퓨터 내의 스토리지 상태확인 등의 기본기능 이외에도 BX500이 가지는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강력한 기능이 내재되어 있습니다.
Momentum Cache
모멘텀 캐시는 시스템 내의 램의 일부를 SSD의캐시메모리로 사용하는 기술입니다.
당연히 SSD의 속도가 전반적으로 부스트되고, BX500의 쓰기성능 저하를 해결할 수 있는 한가지 방법이 됩니다.
하지만 BX500이라는 엔트리 제품을 사용할 컴퓨터가 넉넉한 D-RAM를 구비해뒀을 거라 생각하기는 어렵네요.
오버 프로비저닝
오버 프로비저닝은 SSD의 일정공간을 컨트롤러만 사용할 수 있게 설정하는 기술입니다.
BX500와 같은 디램리스 컨트롤러 사용 SSD의 쓰기성능이 느려지는 이유는 컨트롤러가 SLC 캐싱을 할 용량..... 간단하게 말하면 컨트롤러가 디램 대신 사용할 SSD의 여유공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인데, 오버 프로비저닝 기술은 이 공간을 확실히 확보해서 SSD의 성능 안정성과 수명을 동시에 도모하는 기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시스템의 램지원등과 관련없이 SSD 자체에서 지원하는 기술이니까 다른 부담도 없고, 컨트롤러에 어느정도의 용량을 배정할지도 사용자가 0~50%까지 배정할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프로그램에서 추천하는 데로 10%만 할당해보겠습니다.
결과는.... 상당합니다!
용량이 10% 줄었기는 하지만 기본성능 테스트 대비 평균 3배가 넘는 쓰기속도를 보여줍니다.
5.총평
축복받지 못한 태생을 기술로 극복한 SSD
과거 SSD는 굉장히 비싼 마니아들을 위한 제품이었습니다만, 2018년 현재는 일반 엔트리급 사용자를 위한 제품이 많이 나와있는 상황입니다.
다 죽어가는 조선컴에 SSD를 달아보고 SSD 만능론을 펼치는 분들도 있습니다.
다만 이런 SSD시장 확대로 인해 생긴 문제중 하나가 SMI2258XT등 제한적인 용도로 사용해야할 디램리스 컨트롤러 탑재 SSD가 제대로된 설명없이 유통되었다는 것이었죠.
그 덕에 2018년 컴퓨터유저들은 혼란에 빠졌습니다. 도대체 무엇때문에 느려지는지 알 수 없었으니까요.
BX500은 그런 혼란상에 등장한 똑같은 디램리스 제품입니다만,기존 염가형 제품과는 차별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존 SMI2258XT 컨트롤러 사용제품들은 중고기업 제품이 많기에 제대로된 소프트웨어 지원을 받기 어렵지만 마이크론이 만든 BX500는 컨트롤러의 태생적 문제조차 커버할 수 있는 강력한 지원을 합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모멘텀 캐시나 오버 프로비저닝은 BX500만이 아닌 마이크론 SSD 전반에 지원되는 기술이지만 디램리스 컨트롤러를 사용하는 BX500이기에 더욱 유용한 기술들입니다.
이러한 문제점보완도 동시에 다른 디램리스 제품들과 비슷한 가격대를 유지하는 BX500는 엔트리급 유저에게 매력적인 해결책이 되어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