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코에서 RGB 장패드를 출시했습니다. 패브릭 계열로 테두리에서 RGB 조명이 켜지는 멋드러진 제품입니다.
게이밍 계열 제품이라 HACKER(이하 '해커') 브랜드로 나오는데, 책상위에 펼쳐 놓고 어두운 곳에서 바라보면 영롱하게 빛납니다.
이제는 안 쓰이는 곳이 없는 RGB, 장패드에도 적용되었습니다.
오늘 리뷰할 제품은 한국의 종합 PC 전문회사인 앱코의 '해커 엣지 RGB 장패드'입니다.
앱코는 국내 게이밍 기어 시장의 강자로, 2012년 게이밍 브랜드인 해커'를 런칭한 이후, 다양한 제품을 통해 국내 소비자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제품은 무지 박스에 포장되어 있습니다.
보통 패브릭 계열은 돌돌 말려서 담겨 있기도 한데, 이 제품은 펼쳐진 상태로 포장되어 있습니다.
구김에 민감한 소비자들이 좋아하겠네요.
박스 열고,
장패드가 들어있습니다.
아래 쪽에 한 칸이 더 있는데, 안쪽에 전원 케이블이 들어있습니다.
전원은 USB 포트를 통해 공급하고, 표준 USB Micro -B 단자를 통해 장패드에 체결하게 됩니다.
케이블은 직조 슬리빙 처리되어 있어 깔끔하네요.
단자는 금도금 등은 되어 있지 않습니다.
장패드는 매우 깔끔한 디자인입니다.
사실 해커 로고인 모자쓴 아저씨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영문 로고인 'HACKER' 만 사용하는게 낫다고 생각하는데,
요렇게 반만 해놓으니까 보기에 괜찮네요.
정확히 말하면 모자쓰고 코트쓴 아저씨가 연상되지 않아서 좋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엔비디아 장패드가 생각났었습니다.
전원부입니다.
스위치를 눌러서 LED 설정을 할 수 있습니다.
Mirco - B 단자. 일반적인 스마트폰 단자와 동일합니다.
샤오미 휴대용 충전기 등으로도 동작합니다.
폴리곤 그래픽. 최근 저런 폴리곤 디자인이 유행입니다.
깔끔하게 좋네요. 튀지않는 색상 톤도 맘에 듭니다.
해커 브랜드 로고인 모자쓴 아저씨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제발 로고 디자인 좀 바꿨으면 합니다. 약간 고루하고 촌스런 느낌입니다.
패브릭 품질은 괜찮습니다. 부드럽고 좋네요.
표면은 방수 코팅되어 있습니다. 사용 중에 음료 같은 걸 흘리면 바로 흡수되지 않는 정도입니다.
생활 방수 수준이므로 물에 넣어 쓰고 그러면 안됩니다.
뒷면에는 미끄럼 방지 고무 처리되어 있습니다. 격자 패턴인데, 일반적인 장패드와 유사합니다.
장패드 테두리는 LED 발광 튜브같은게 둘러져 있습니다.
나일론 실 같은 걸로 고정되어 있는데, 내구성은 장시간 사용을 해봐야 확인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장패드를 이리 저리 흔들어봤는데, 발광 튜브가 흔들리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고정 자체는 잘 되네요.
일반적인 장패드들과 비교입니다.
보통의 패브릭 계열 장패드는 테두리에 오버로크를 칩니다. 원단 끝 머리의 실이 풀리는 것을 막아주죠.
해커 엣지 RGB 장패드는 기본적으로 플라스틱 계열의 발광 튜브이므로 태생적으로 원단이 헤어지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두께는 4mm로 일반적인 두께입니다.
전원을 넣으면 테두리에 RGB가 들어옵니다.
기본은 빨간색부터 시작하는데,
위 사진의 버튼을 누를 때마다 색이 바뀌고,
단색 모드에서 플로우(flow)모드로 바뀝니다. 플로우 모드는 총 3가지 속도로 동작합니다.
조명이 어두우면 더 멋집니다.
다만 광량이 아주 뛰어나지는 않기 때문에 밝은 곳에서 보면 약간 아쉽습니다.
발색도 고르지는 않습니다.
테두리 부분이 더 밝고, 전원부에서 멀어질수록 광량이 줄어드는 느낌이었습니다.
플로우 모드를 하면 테두리를 따라 색상이 바뀌면서 흐릅니다.
RGB라고 했지만 7가지 색상의 레인보우 RGB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흐르는 느낌은 아닙니다.
조금 아쉽긴 합니다.
그래도 삐까뻔쩍 하네요.
RGB 조명이 강조된 제품이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장패드 자체의 품질이 괜찮습니다.
무난하고 깔끔한 디자인에 두께도 4mm로 무난합니다. 5mm 이상의 푹신한 느낌은 없지만 사용에 불편함은 없습니다.
폴리곤 그래픽과 해커 로고 그림은 엔비디아 장패드를 연상시키면서, 단조로울 수 있는 장패드에 포인트를 줍니다.
테두리 RGB 효과는 낮에는 효과가 좀 떨어집니다. 솔직히 광량이 뛰어나지는 않은 것 같네요.
다만 조명이 조금 어두운 상태에서는 꽤 볼만합니다. 그냥 앞에 앉기만 해도, 게임을 시작해야될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게이밍 기어답습니다.
테두리 처리의 내구성은 좀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저 나일론 실 자체는 매우 단단할 것 같지만, 날카로운 물건이나 옷 고리 같은데 걸려서 뜯어질 거 같은 불안감도 좀 있습니다.
PC방 등에서 매우 사랑받을 제품이라는 생각이 들고, 2만원 대의 가격이라, RGB 튜닝 좋아하는 게이머라면 큰 부담없이 시도해볼만한 아이템인 것 같습니다.
이상, RGB 효과가 멋스러운 앱코의 '해커 엣지 RGB 장패드'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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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사용기는 (주)앱코로부터 제품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