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산 기기를 비교적 오래 쓰는 편입니다.
그러다 보니 가끔 문제가 생기는데요.
유사한 사례가 몇 개 있어 든 궁금증입니다.
카메라에 관한 건데요.
1. 펜탁스 K-r
펜탁스 K-r은 2010년 경에 구매해서 잘 썼었습니다. 예상했던 결말이지만 망해가는 펜탁시안이다 보니 기추도 기변도 못했습니다. 몇 개 없는 싸구려 렌즈지만 버리기도 아깝고 팔기도 애매해서... 그래서 그냥 하이엔드 컴팩트 사서 가족 사진 찍고 지냈는데 그래도 한 번씩 K-r을 씁니다.
그런데 한 3년 전인가쯤 부터는 배터리가 너무 짧아 도저히 못 쓰겠더라구요. 전용 배터리야 그럴 수 있는데 AA건전지 4개 껴서 써도 그렇습니다. 접점 문제인가 해서 접점 부활제 사서 배터리 홀더, 배터리 실 접점에 열심히 뿌려봤지만 효과가 없습니다.
2. 리코 세타 S
개인적으로 VR 촬영을 좋아합니다. 리코 세타 S도 몇 년 잘 썼는데 역시 언제부턴가 배터리가 너무 짧아졌습니다. 그래서 호환 배터리를 구해 자작으로 교체했는데 똑같네요... 배터리 탓이 아닌것 같습니다. 덕분에 중국제라 미심쩍었지만 인스타360 one x 사서 썼는데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
3. 후지 파인픽스 HS10
그냥 중고 카메라 구경하다가 문득 고배율줌 카메라를 써보고 싶었습니다. 그 중 당시의 평이 매우 좋고 가격도 저렴한 HS10을 구했는데.. 음.. 화질이 영 만족스럽지 않네요. 하지만 그것보다 더 큰 문제는 배터리가 너무 짧습니다. 원래 그런 걸수도 있지만 한 20~30장 정도 밖에 못 찍습니다. 이것도 1,2와 비슷한 경우일것 같습니다.
다 카메라의 경우지만 일반 전자기기 문제일것 같아... 생활/가젯/테크에 씁니다.
배터리를 교체해도 유지시간이 감소하는 이유가 뭘까요?
전력 관리 소자가 노화되서 그런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