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땅한 케이스 없이 그냥 누드로 쓰다가 이번에 새 집을 마련해 주었습니다.
이번엔 옆이 투명한 케이스를 써보고 싶어서 이리저리 알아보다가 3RSHOP에서 리퍼로 약간 싸게 파는 케이스를 주문해 보았습니다.
택포 31500원이였는데 바람불면 날라갈거 같은 케이스들도 택포 2만원은 한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괜찮은거 같습니다.
박스에서 꺼내 보았는데 그냥 새제품 같은 느낌이였습니다, 3RSHOP 에서 파는 리퍼들은 평이 대체로 괜찮은거 같더라구요.
크기는 미니타워 치곤 살짝 큰편입니다. 물론 미들타워 빅타워 쓰시는 분들한테는 귀요미겠지만 제가 ITX 같은 소형 본체들을 많이 만져서 그런지 이거도 상당히 크게 느껴집니다.
시스템쿨러는 IDE 4핀을 쓰는 전면 쿨러 두개와 후면에 3핀 문팬 하나 이렇게 있습니다. 그리고 상단에 120mm 팬 두개를 달수있는 공간도 있네요.
그 외에 SATA SSD는 보드 옆에 훤히 보이게 전시하는 느낌으로 장착하고 하드는 파워 커버 뒤쪽의 안보이는 곳에 감금하는 느낌으로 장착하더라구요. 그냥 동영상 창고로 전락해버린 하드의 취급을 케이스에서 느낄수 있었습니다.
i7-3770 @4.2GHz +CNPS5X
GA-Z77M-D3H-MVP
삼성 4GB x4
128GB + 500GB
HIS RX570 4GB
조립 완료한 모습. RGB LED는 처음인데 생각보다 볼만하네요. 불끄면 더 멋집니다. 다만... 사양은 완전 고물입니다 ㅜㅜ. 케이스가 비싼축에 드는 부품일 정도... 고사양 게임은 안하다 보니 만족은 합니다만 연말에 라이젠 4세대 나오면 바꿔볼 생각입니다.
근데 미니타워라 그래픽이랑 케이스 하단이랑 바짝 붙어 있어서 그런지 살짝 스로틀링이 걸려서 파스 그래픽점수가 700점 정도 깍이더라구요.
그래서 싸구려 90mm 팬 두개로 그래픽용 배기쿨러를 야매로 만들었습니다. 다행히 이제 점수는 잘나옵니다. 이 케이스로 여름에 스로틀링 없이 쓰시려면 6핀 그래픽이 상한선인거 같습니다.
그리고 이 케이스... 예전에 낄대인께서 블랙화이트 두개 리뷰하고 나눔한적이 있더라구요.
그 리뷰에서도 대체로 호평이였는데 저 또한 상당히 만족하며 3일째 쓰고 있습니다. 정말 아쉬운점만 몇가지만 꼽자면...
1. 상단의 메쉬가 자석스티커로 붙어있는데 이게 달라붙는 힘이 약함
2. 전면 USB3.0 포트가 딱 하나
그런데 이것들도 그렇게 큰 단점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상단메쉬는 그냥 3M 양면테이프로 붙혀버릴 생각이고 전면 USB3.0은 더 비싼 케이스들도 하나만 달려 나오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하여간 오랜만에 상당히 가격대비 만족스러운 케이스를 산거 같습니다. 다음에 케이스 살때도 3RSHOP 특가/리퍼 게시판을 체크 해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