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 잘 들고 바람없는 맑은 날에 한번 하려했는데 바람없고 맑으면 바쁘고
미세먼지 잔뜩 낀 날에만 항상 여유있어서 한동안 못하다가 오늘 흐리고 바람이 많지만 공기는 맑길래
오랜만에 밖에 본체와 콘솔 게임기 들고 나가서 일회용 에어 스프레이로 쓱 한번 뿌려봤습니다
앞전엔 청소를 항상 붓과 물티슈로 세세하게 닦는 작업으로 해왔는데
청소를 빨리하고 쉬고싶기도 했고 콘솔의 경우엔 분해하는게 위험부담이 큰것도 있으며
한번쯤 에어 스프레이로 청소를 해보고 싶어서 처음으로 에어 스프레이로 청소해봤습니다
청소전에 에어 스프레이 캔을 왼손으로 흔들고 오른손으로 흔든 다음에 신나게 뿌렸는데
겉 외관에 가스가 액화가 되서 묻더군요; 순간 당황하긴했는데 액화된게 곧바로 기화되서
날아가는걸 보고 놀란가슴을 쓰려내렸습니다 -_-;;
그래도 혹시 몰라서 기판과 내부 단자에 최대한 닿지않게 간접적으로 뿌렸는데 너무 조심히 뿌렸는지
데스크톱 메인보드 위에 미세한 먼지들은 아직도 기판에 조금씩 붙어있긴합니다
근데 의외로 콘솔기기의 경우엔 배기구 안쪽에 노즐을 가까이 대고 가스를 뿌렸는데도
먼지가 별로 나오지도 않던게 신기했습니다
위로는 먼지가 좀 쌓이긴 했었는데 내부엔 외부의 먼지가 유입이 잘 되지 않게끔 설계가 된건지 뭔진 모르겠지만 말이죠
뭐 여튼간에 집에 에어 컴프레셔 하나쯤 있으면 좋겠단 생각이 많이 들었네요, 에어 컴프레셔로 청소하는게 투자한 시간 대비 결과물이 너무 만족스러워서요
직접 손으로 세세하게 닦는것보단 깨끗하진 않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