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 7 시절까지는 무조건 IE만 썼습니다, 어차피 브라우저에 크게 바라는 것도 없고, 표준?이었으니까요.
(넷스케이프나 다른 건 며칠 정도 호기심에 써 보기는 했습니다만..^^;;)
그러다가, 사용하던 랩탑의 성능이 부치고, 다중 탭 기능의 편리함에 눈을 뜨면서 당시 칭찬이 많던 오페라를 써 봤는데..
오페라가 독자 엔진을 쓰는 데다가, 지금처럼 다양한 브라우저가 지원이 안 되던 시절이다 보니, 한글 입력이 제대로 안 된다던지, 페이지가 깨진다던지 등의 이유로, 제가 필요한 애드온을 가지고 있는 불여우로 갈아 탔었지요.
그리고 꽤 오랫동안 불여우를 메인 브라우저로 썼었습니다..만, 어느 날인가부터? 퀀텀이 어쩌고 저쩌고 하더니, 제가 반드시 필요한 애드온 네 가지 중 뭐랑 문제가 생기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갑자기 창들이 닫혀 버리는 문제가 생기더라고요. (그나마 요즘 브라우저들은 복구 기능도 있는데, 당시에는 없었는지? 아니면 프로그램이 꼬여서 닫혀 버려서 그 기능도 제대로 작동을 안 했는지?라서..ㅠ.ㅠ..)
아무튼 그래서 당시 구글링해서 나온 브라우저들은 다 써 봤고, 결국 웹마라는 걸 몇 달 동안 썼는데, 그것도 개발이 중단된 것이라서인지 자꾸 문제점들이 나와서, 크롬을 쓰다가, 너무 너무 무거워서 IE로 갔다가 결국 3년째 웨일을 메인 브라우저로 쓰고 있습니다.
약간의 문제점들이 가끔 느껴지지만, 국내 업체인 네이버에서 만들어서인지 국내 실정에 맞고, 제가 하루에도 수십번씩 쓰는 기능인 화면 캡처 기능이 제대로 작동을 해서요.
(그 전에는 알툴즈도 썼지만, 지원이 끊긴지 오래 되었고, 다른 브라우저들은 엣지처럼 전체 화면 캡처 밖에 없거나 등으로, 영역을 고르고 원하는 부분만도 캡처하는 기능은 없더군요)
하지만 국내 업체에서 국내 실정 (특히 자사 웹사이트)에 맞춰서 만들어서일까요? 작년부터 취미들 중 하나가 된 유튜버 영상 감상을 하는 과정에서, 관심 영상들 리스트를 저장해 놓은 게 꼬이거나 제대로 작동을 안 하는 문제가 생기더군요. (가끔씩은 영상이 멈춰버리거나 건너 뛰어 버리기도 하고요) 물론 유튜브 쪽의 문제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그래서 지금까지는 참았는데, 이번 최신 업데이트를 한 이후부터는 가끔씩 (예전의 불여우처럼) 브라우저가 갑자기 뻗어 버리는 문제가 생기더라고요. 그나마 다행인 건 복구 기능이 있다는 것이기는 한데, 복구가 항상 100% 보전해 준다는 보장도 없고, 위에 적은 유튜브 감상에서도 문제가 생기고 하니,
(더구나 순전히 저만이 느끼는 불편인지는 모르겠는데.. 분명히 업데이트 확인을 하면, 최신 버전이라고 해 놓고서, 창들을 20~30개 정도 띄워 놓고 나면, 그제야 업데이트 항목이 있다면서, 빨리 업데이트하라고 팝업 창이 계속 뜨더라고요)
또 오랜만에 메인 브라우저를 다시 찾아 떠나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현재 생각하고 있는 건,
1) 불여우 (예전에 쓰던 가락이 있고, 예전부터 동영상 긁어 오는 애드온이 아주 마음에 드는 게 장점인데, 또 브라우저가 뻗어 버리면 어쩌나?라는 불안감은 있습니다)
2) 오페라 (이제는 오픈 브라우저 세상이 되어서 예전만큼 불편하지는 않을 것 같은 생각에, 오래 된 만큼 큰 문제점은 없지 않을까?하는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만, 역시 예전 경험 때문에 불안하기는 합니다. 더구나 제가 원하는 애드온들이 있을지도 불안하고)
3) 비발디 (예전의 오페라 운영진들이 고유성을 지키기 위해서 만들었다는데, 그게 양날의 검처럼 느껴지네요)
아무튼 그래서 이번 주말에 하나씩 심도 있게 써 보려고 하는데, 다른 분들께서는 역시 크롬을 많이 쓰시려나요? ^^;
읽어 주신 분들께 감사 드리면서 이만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