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노트북용 가방을 사서 카메라도 같이 넣어가지고 다녔지만(http://gigglehd.com/zbxe/3344554) 카메라 가방이 아닌지라 한계가 몇가지 있더군요.

 

1. 가방이 축 늘어진다. 그냥 가방 천으로 버텨야 되니까요.

 

2. 카메라 보호 기능이 전혀 없다. 천 바로 뒤에 카메라입니다. 노트북이야 보호 잘 되지만.

 

이 두개는 불편해도 그냥 쓸만 했는데, 가방에서 카메라 꺼내다가 카메라가 떨어지고 나서 바로 사게 됐습니다.

 

조건은 세로그립에 표준 줌렌즈 마운트한 바디가 들어가는 크로스백이면서 싸야한다. 로우프로와 카타 중에서 상당히 고민했는데 기존 로우프로 가방에 별 불만이 없었기에 이번에도 로우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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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 180 AW입니다.

 

...

 

물론, 박스에 넣어져서 왔지만 그건 판매자가 넣은 박스고. 판매처에는 저렇게 물건이 들어갔다는건데 참 대단하군요.

 

그러고보니 저번의 메신저 팩터는 어떻게 왔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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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쪽. 딱 봐도 '배터리를 비롯한 자질구레한 것을 넣으시오'라고 써져 있습니다.

 

가방 앞 커버가 두툼한데, 그 이유는 레인 커버가 저기에 들어가 있기 때문입니다.

 

왼쪽에는 신축성 좋은 주머니가 있어 물병같은걸 쑤셔넣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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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쪽에는 약간 빡빡한 주머니가 있습니다. 많이 들어가긴 힘들듯.

 

오른쪽에도 주머니가 있는건 마찬가지인데, 개인적으로 여기에는 지퍼 달린 주머니가 있었음 하는군요.

 

주머니 지퍼 아래쪽에는 빈 공간이 있는데 밑바닥이 뚫려 있습니다. 아니 무슨 주머니에 구멍이 있나 싶었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여행용 가방 손잡이에 저 부분을 찔러 넣으면, 가방 위에 얹어가지고 다니기 좋겠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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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쪽에는 지퍼달린 주머니와, 딱 봐도 메모리카드 넣지 않겠는가라고 써진 주머니가 있습니다.

 

그리고 커버가 상당히 넓어서, 평소에 지퍼를 채우지 않고 똑딱이만 잠그고 다녀도 별로 떨어지진 않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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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션을 한번 싸그리 떼었다가 다시 붙인거라 대단히 없어보입니다.

 

여긴 그냥 카메라 가방입니다. 소재는 무난한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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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를 저기에 쑤셔 넣었더니 폰카밖에 없었어요. 그랬더니 사진이 저모냥이군요. 다음번엔 카메라 좋은 핸드폰을 사야지.

 

하여간, 바디를 저렇게 넣지 말고 90도 돌려서 넣고, 파티션을 조절한다면, 세로그립에 표준줌렌즈 마운트한 바디, 망원 줌렌즈 한개, 플래시 한개까지는 딱 들어갑니다.

 

 

장비 지름질을 하다보면 가방이 자꾸 늘어난다는데. 이 이상 가방을 바꿀 일이 없도록 해야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