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랭 쿨러 시장에 진출하는 회사들이 점점 더 늘어나고 있습니다. 더 이상 수랭 쿨러는 컴퓨터 매니아나 쓸 법한 물건이 아니라, 누구나 쓸 만한 제품이 됐지요. 그 이유는 몇 가지가 있습니다. 우선 일체형 수랭 쿨러의 보급입니다. 라디에이터와 워터 블럭이 하나로 연결된 일체형 수랭 쿨러는 조립과 사용, 관리에서 특별히 어려울 게 없습니다. 그리고 CPU의 발열이 점점 더 늘어나고 있습니다. 라이젠 9 5950X는 데스크탑 프로세서임에도 불구하고 16코어 32스레드를 자랑하며, 인텔 로켓레이크는 정말 끔찍할 정도로 높은 온도를 뿜어내지요. 이런 CPU들을 식혀내려면 고성능 쿨러가 꼭 있어야 하는데, 공랭 쿨러로 이를 식히려면 정말 크고 무거운 쇳덩어리를 메인보드 위에 달아야 합니다. 그에 비해 수랭 쿨러는 가벼운 블럭만 올리면 되지요.
또 수랭 쿨러를 만들기 쉬워졌다는 점도 있습니다. 수랭 쿨러를 만들기 위해 기술을 확보하고 생산 시설을 갖출 필요가 없습니다. 수랭 쿨러 전문 회사에 맡기고, 나중에 로고만 자기들 걸 붙이면 되니까요. 여기서 좀 더 성의를 보인다면 자신들만의 기능을 추가하면 됩니다. MSI MPG 코어리퀴드 K360도 그런 제품입니다. 수랭 쿨러 전문 제조사인 Asetek의 워터블럭과 라디에이터를 가져와 검증된 실력을 보여주지만 그게 전부는 아닙니다. 라디에이터 팬을 MSI만의 톡스 팬으로 교체해 더 높은 성능과 낮은 소음을 달성했으며, 전용 소프트웨어를 통해 통합 관리 기능을 제공합니다. 또 워터블럭 아래에 쿨링팬을 추가해 수랭 쿨러의 약점으로 지적되던 전원부 냉각을 해결하고, 워터블럭 위에는 LCD를 달아 시스템 모니터링과 튜닝까지 실현했습니다.
제품명 |
MSI MPG 코어리퀴드 K360 |
소켓 호환 |
인텔: LGA 115x/1200/1366/2011/2066 AMD: AM4/AM3(+)/AM2(+)/FM2(+)/FM1/TR4/sTRX4/SP3 |
라디에이터 크기 | 394x120x27mm |
라디에이터 재질 | 알루미늄 |
튜브 구조 | 3겹 그물망 플라스틱, 메시 커버, 3레이어 구성 |
튜브 길이 | 400mm |
워터블럭 크기 | 94.66x83.36x94mm |
워터블럭 쿨링팬 | 60mm 톡스 3.0 쿨링팬 |
워터블럭 헤드 | 270도 회전 |
워터블럭 LCD 창 | 2.4인치, 해상도 320x240px |
펌프 전류 | 12V DC 0.33A 4W |
펌프 속도 | 2800rpm |
펌프 수명 | 5만 시간 |
펌프 소음 | 20dBA |
펌프 연결 커넥터 | 3핀 PWM |
라디에이터 쿨링팬 | 120mm 톡스 4.0 쿨링팬 |
라디에이터 쿨링팬 크기 | 120x120x25mm |
라디에이터 쿨링팬 수 | 3개 |
라디에이터 쿨링팬 회전 속도 | 500~2500rpm |
라디에이터 쿨링팬 풍량 | 최대 77.4CFM |
라디에이터 쿨링팬 풍압 | 최대 4.29mmH2O |
라디에이터 쿨링팬 소음 | 최대 39.9dBA |
라디에이터 쿨링팬 전력 | 12V 0.28A 3.36W |
라디에이터 쿨링팬 연결 커넥터 | 4핀 PWM, 3핀 ARGB |
색상 |
검은색 |
튜닝 | 워터블럭/쿨링팬에 ARGB LED |
참고 | http://prod.danawa.com/info/?pcode=13734809 |
가격 | 308,200원(2021년 4월 다나와 최저가 기준) |
구성: 화면 달린 워터블럭, 톡스 팬
일체형 수랭 쿨러의 생김새는 다들 비슷합니다. 워터블럭과 라디에이터가 호스로 연결됐고, 라디에이터에 장착할 쿨링팬을 주지요. 조립에 필요한 지재와 나사들도 한가득이고요. MSI MPG 코어리퀴드 K360도 그 평범한 디자인을 그대로 따른 것처럼 보입니다. 라디에이터는 알루미늄 재질로 만들어 가벼우면서도 열 전도 효율이 높습니다. 또 공기와 닿는 면적을 늘리기 위해 물결 모양의 방열핀을 가득 채워 넣었지요. 3개의 층을 이룬 호스는 부드럽게 움직여 손쉽게 조립할 수 있으며, 워터블럭과의 연결 부위도 무제한이나 다름 없이 움직입니다. 그리고 CPU와 닿는 워터블럭 아래 부분은 열 전도 효율이 더욱 높은 구리입니다.
여기까지는 굳이 MSI MPG 코어리퀴드 K360이 아니어도 최근 출시되는 일체형 수랭 쿨러라면 다들 달려 나오는 것들입니다. 오직 K360에서만 볼 수 있는 특징이라면 두 개를 꼽을 수 있는데요. 우선 워터블럭 위의 2.4인치 LCD 스크린입니다. 여기에는 CPU 온도와 팬 속도, 원하는 그림과 이미지가 표시됩니다. 모니터링과 튜닝 어느 쪽으로든 쓸 수 있는 기능이지요. 워터블럭 아래에는 60mm 구경의 톡스 3.0 쿨링팬을 달아 CPU 주변에 위치한 전원부를 식혀줍니다. 라디에이터 쿨링팬은 MSI 쿨링 시스템의 핵심인 톡스 4.0 팬을 사용합니다. 2개의 팬 날개를 하나로 묶어 공기의 흐름을 집중해 쿨링 성능을 더욱 높여줍니다.
박스 전면
박스 뒷면
박스 개봉
설명서
조립용 플레이트, 나사, 케이블
라디에이터와 워터블럭
360mm의 3열 라디에이터
길이는 394x120mm
두께 27mm로 평범한 3열 라디에이터입니다.
측면의 MPG 로고
공기와 접촉 면적을 늘려주는 알루미늄 핀 배치
제조사는 Asetek입니다.
워터블럭입니다.
MSI 로고
2개의 호스
구리 베이스와 그 위에 도포된 써멀 그리스.
워터블럭의 크기는 94.66x83.36x94mm입니다.
쿨링팬과 LCD, 커버까지 들어가다보니 다른 워터블럭보다는 높이가 더 긴 편. 그래봤자 공랭 쿨러보다는 작습니다.
USB 핀헤더 케이블은 CPU 소켓부터 USB 핀헤더까지 메인보드를 횡단해야 하며, SATA 전원 케이블 역시 메인보드 뒤로 돌아 파워에 연결해야 합니다. 그래서 독보적인 길이를 자랑합니다. 또 라디에이터 쿨링팬의 ARGB LED와 전원 커넥터 역시 전부 워터블럭에 나온 케이블에 연결합니다.
워터블럭에서 나온 케이블들. CPU 쿨링팬 포트에 전원부 쿨링 팬을 연결합니다.
워터블럭 위의 커버는 당기면 바로 빠집니다. 워터블럭 위에 탑재된 LCD가 보이네요.
커버 안쪽에는 나사 위치에 맞춰 4개의 자석이 있어 커버를 고정합니다.
자유롭게 회전하는 호스. 이 호스는 3층으로 구성되 내구성이 높으면서도 유연하게 움직입니다.
60mm 구경의 톡스 3.0 쿨링팬. 여기서 나온 바람이 전원부를 식혀줍니다.
워터블럭 상부 구조물에 고정된 케이블
LCD 바로 아래 기판에 연결된 케이블
LCD와 기판 사이를 연결하는 플렉시블 케이블
3개의 120mm 구경 톡스 4.0 라디에이터 쿨링팬
MSI 게이밍 시리즈 로고
뒷면. 톡스 4.0 팬과 2볼 베어링이라는 문구가 보입니다.
2개의 팬 끝부분이 연결돼 쿨링팬에서 나온 바람을 집중시켜줍니다. 또 프레임 모서리의에는 진동 흡수 고무를 부착했습니다.
쿨링팬의 4핀 PWM 커넥터와 3핀 ARGB LED 커넥터.
크기 120x120mm
두께 25mm
쿨링팬에 연결된 케이블의 길이. 워터블럭에 연결해야 하니 이렇게 길 필요는 없지만, 다른 제품에서도 쓰기 위해 여유있게 만든 듯 합니다.
조립: 여러 소켓을 지원
현재 나와있는 어지간한 소켓은 다 지원합니다. 앞으로 나올 인텔 LGA 1700이나 AMD AM5는 어떨지 모르겠으나, 현 시점에서 소켓 호환성 때문에 문제될 건 없습니다. 새 소켓도 업그레이드 키트를 제공해 줄 거라고 기대해 보지만, 그건 앞으로의 일이니 아직 알 수 없고요. 다양한 소켓을 지원하기 위해 써야 하는 부품의 수도 참 많지만 설명서만 잘 보면 문제될 게 없습니다. 여기에선 11세대 코어 프로세서의 LGA 1200과 AMD AM4 소켓 메인보드에 장착해 보았습니다. 조립할 때 필요한 공구는 십자 드라이버 하나 뿐입니다. 그건 다들 하나씩 갖고 계시죠? 기본 써멀이 워터블럭에 도포돼 출고되지만 추가로 제공하는 건 없습니다. 따라서 처음 조립할 때는 상관 없으나, 탈착이나 재조립을 하겠다면 써멀 그리스를 따로 준비할 필요는 있습니다.
라디에이터가 유별나게 길다던가 쿨링팬이 특별하게 두꺼운 편은 아니기에, 360mm 라디에이터를 지원하는 케이스라면 대부분 조립 가능할거라 생각됩니다. 확실한 건 케이스 제조사에 문의할 필요가 있지만요. 수랭 쿨러 특성상 워터블럭 공간만 확보하면 되니 메인보드의 전원부 방열판이나 메모리 슬롯과 간섭을 일으키지도 않습니다. 또 쿨링팬을 따로따로 메인보드에 연결할 필요 없이 워터블럭에 나온 케이블에 연결해 SATA 전원 케이블로 전력을 공급하고, RGB LED도 USB 2.0 핀헤더를 통해 연결하는 방식이라 최종적으로 연결해야 하는 케이블은 단 두 개밖에 없습니다. 보통의 쿨러에서 사용하는 케이블이나 연결 방식은 아닙니다. 하지만 선정리가 상대적으로 수월하고, 전용 소프트웨어를 통해 관리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라디에이터에 쿨링팬을 장착합니다. 그리고 이 라디에이터를 케이스에 고정합니다. 케이스에 따라서는 케이스 철판 위아래로 쿨링팬과 라디에이터를 달아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워터블럭과 쿨링팬의 케이블을 연결합니다.
인텔 LGA 1200/115x 소켓부터 봅시다. 메인보드 뒤에 백플레이를 장착합니다. 백플레이트의 나사 위치는 소켓마다 조금씩 다르니 조절해서 끼우면 됩니다.
MSI MEG Z590 에이스 메인보드에 백플레이트를 장착했습니다.
워터블럭에 LGA 1200/115x용 고정 플레이트를 돌려 끼워야 하지만, 기본적으로 이게 달려 나오니까 손댈 게 없군요.
메인보드에 기둥을 고정합니다.
워터블럭을 나사 기둥 위에 올리고 4개의 손나사로 고정합니다.
이제 AMD AM4 소켓 차례입니다. 메인보드에 기본 장착된 쿨러 장착 가이드를 제거하고 백플레이트만 남겨둡니다.
워터블럭에 AM4 소켓용 플레이를 돌려 끼웁니다.
메인보드 위에 고정 기둥을 조여줍니다.
워터블럭을 기둥 위에 올립니다.
그리고 손나사로 고정합니다. 손으로 조일 순 있지만 드라이버를 쓰는 게 더 단단하게 고정됩니다.
그리고 커버를 덮어줍니다.
CPU 쿨링팬 포트, USB 2.0 핀헤더, SATA 전원 케이블을 연결하면 조립이 끝납니다.
메인보드 주변의 여유 공간
메모리 슬롯과의 간섭은 없습니다.
소프트웨어: 모니터링부터 원하는 이미지 표시까지
MSI MPG 코어리퀴드 K360를 쓰기 위해선 코어리퀴드 소프트웨어를 반드시 설치해야 합니다. 메인보드의 쿨링팬이나 LED 단자에 연결하는 게 아니라, 쿨러에서 나온 모든 케이블을 한데 모아 USB 2.0 핀헤더에 연결하기 때문이죠.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는다면 적당히 높은 rpm을 유지한 채로 한결같이 돌고 있으니, 제 성능을 100% 발휘하거나 소음을 낮추기 위해서라도 코어리퀴드 소프트웨어는 꼭 설치할 필요가 있습니다. 여기에서는 성능 프리셋을 설정하거나 작동 조건을 직접 선택하고, 현재 작동 상황을 보여줍니다. 또 쿨링팬의 ARGB LED 효과와 LCD 창에 표시될 내용도 고를 수 있습니다.
코어리퀴드 프로그램. 첫 페이지에선 LCD 디스플레이에 표시할 내용을 고릅니다. 기본값은 하드웨어 모니터링 기능이며, 여기에서 CPU나 GPU의 작동 정보, 팬 속도 등을 표시할 수 있습니다.
라디에이터 쿨링팬의 회전 속도를 표시
펌프 팬의 작동 rpm을 표시
두번째는 이미지입니다. 움직이는 이미지를 표시하거나, 원하는 이미지를 넣을 수도 있습니다.
MSI 로고 표시
게이밍 엠블럼 표시
320x240px나 240x320px의 BMP 이미지를 넣어주면 됩니다.
커스터마이즈 배너는 이미지에 추가로 문구를 표시하는 기능입니다. 62자의 영어만 가능합니다.
낄낄낄낄낄낄을 영어로 써보았습니다.
이런 식으로 표시됩니다.
현재 시각을 보여주는 기능도 있습니다.
다음 메뉴는 쿨링팬 설정입니다. 자동으로 팬 속도를 조절하는 밸런스, 저소음을 위한 사일런트 모드, 고성능인 게임 모드가 있습니다.
커스터마이즈 모드에서는 쿨링팬의 회전 속도를 직접 설정할 수 있습니다.
현재 온도를 감지해 자동으로 성능을 조정하는 G.I 모드입니다. 설정이 귀찮으면 이걸로 쓰면 됩니다.
쿨링팬의 ARGB LED 효과를 설정하는 메뉴입니다.
ARGB LED 팬의 작동 이미지
성능: 로켓레이크의 필수품
MSI는 로켓레이크의 미디어 키트에 코어 i9-11900K, MSI MEG Z590 에이스 메인보드, 그리고 MSI MPG 코어리퀴드 K360 쿨러를 넣었습니다. 이 조합의 성능이 어떤지는 이미 다들 보셨을 테고요. https://gigglehd.com/gg/9753104 위 테스트에서 아무리 전력 제한을 풀고 CPU를 뜨겁게 달구기로 유명한 스트레스 FPU 테스트를 실행했다고는 하나, CPU 온도가 100도를 찍는 게 과연 정상인가 의아해 하실 분들을 위해 이번 테스트에는 360mm 라디에이터를 쓴 수랭 쿨러를 2개 추가했습니다.
우선 MSI의 또 다른 3열 라디에이터 수랭 쿨러인 MSI MAG 코어리퀴드 360R입니다. 라디에이터 크기는 MPG 코어리퀴드 K360과 같으나 쿨링팬의 스펙과 워터블럭의 구성이 다르죠. 가격도 절반 수준이고요. 따라서 평범한 3열 라디에이터 수랭 쿨러를 대표한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또 다른 제품은 BYKSKI B-FRD 360 RBW https://gigglehd.com/gg/5761047 입니다. 지금은 단종됐지만 2019년 10월에 8만 원 초반에 팔린 제품이죠. 이쪽은 보급형 3열 라디에이터 수랭 쿨러의 성능을 대표합니다.
테스트 결과는 MSI MPG 코어리퀴드 K360가 왜 비싼지를 보여줍니다. 저가형 수랭 쿨러는 제 아무리 360mm 라디에이터를 썼어도 로켓레이크의 발열을 감당하지 못합니다. 펌프 성능도 문제지만 쿨링팬의 한계가 큰 것으로 보이네요. MSI MAG 코어리퀴드 360R 정도는 되야 로켓레이크를 쓸 만한 수준이지만, 진정한 성능을 100% 이끌어내기 위해선 MSI MPG 코어리퀴드 K360이 필요합니다. K360에 탑재된 톡스 쿨링팬은 최대 2500rpm으로 회전하며 라디에이터의 열을 확실하게 낮춰줍니다.
고 rpm의 쿨링팬을 3개 탑재했기에 최대 소음은 다른 제품보다 다소 높은 편이나, 로켓레이크의 발열을 해결하려면 이 정도는 필요합니다. 소음이 거슬리거나 이 정도로 높은 성능이 필요하지 않다면 소프트웨어 설정에서 낮추면 되니까요. 어차피 자동으로 조절 되지만요. 또 워터블럭 위해 장착한 쿨링팬 덕분에 전원부 온도가 낮다는 것도 MSI MPG 코어리퀴드 K360의 장점입니다. 뜨거운 CPU를 높은 클럭으로 오랫동안 유지하려면 CPU 자체의 온도 뿐만 아니라 전원부 온도 역시 낮춰주면 좋겠죠.
코어 i9-11900K와 MSI MEG Z590 에이스 메인보드, 라이젠 9 5950X와 MSI MEG X570 갓라이크 메인보드의 두 가지 조합에서 테스트했습니다. 온도 측정에 가급적 영향을 덜 주기 위해 그래픽카드는 MSI 지포스 RTX 2060 슈퍼를 썼습니다.
우선 라이젠 9 5950X의 온도입니다. 아이들 시 CPU 온도, 스트레스 FPU 테스트를 20분 동안 실행한 상태에서 측정했으며, 각각 사일런트 모드와 게이밍 모드를 설정했을 때의 온도입니다.
BYKSKI B-FRD 360 RBW를 저렴한 가격에 사서 잘 썼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보니 돈 더주고 MAG 코어리퀴드 360R은 써 줘야 할것처럼 보이네요. 같은 360mm 라디에이터를 써도 쿨링팬의 회전 속도를 비롯한 스펙이 너무 크게 차이나다보니 성능 역시 큰 차이를 보여줍니다.
라이젠 9 5950X에서는 MAG 코어리퀴드 360R이나 MPG 코어리퀴드 K360이 큰 차이를 보여주진 않습니다. 물론 K360의 성능이 더 좋지만, 이것만 보면 굳이 더 비싼 K360까지 쓸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이건 라이젠 9 5950X가 16코어의 규모에 비해 발열이 많지 않아, K360의 진정한 성능을 발휘할 조건이 안 되서 그렇습니다. 계속해서 보시죠.
MPG 코어리퀴드 K360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가 전원부 쿨링팬이 달려 있다는 겁니다. 전원부 쿨링팬이 없는 다른 수랭 쿨러와 비교하면 큰 차이를 보여줍니다.
사일런트 모드와 게이밍 모드에서의 클럭입니다. BYKSKI B-FRD 360 RBW은 온도도 높거니와 유지되는 클럭 역시 다소 낮은 편입니다. MSI 수랭 쿨러로 바꿔서 테스트하면 성능이 더 올라가겠군요.
이제 코어 i9-11900K로 무대를 옮겨 봅시다. 여기에서 코어리퀴드 K360은 다른 360mm 수냉 쿨러보다 더 높은 성능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이게 K360의 진짜 모습은 아닙니다.
코어 i9-11900K에서 전력 제한을 풀고 ABT 같은 기능을 켜면 온도가 무지막지하게 올라갑니다. 어떤 쿨러건 99도, 100도를 찍어버리죠. 컴퓨터가 안 꺼질 정도만 유지한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건 클럭입니다. 저가형 3열 라디에이터 수랭 쿨러의 경우 클럭이 3.74GHz로 떨어지지만 MPG 코어리퀴드 K360은 4.9GHz의 높은 클럭을 유지합니다.
스트레스 FPU 같은 극단적인 조건을 긴 시간 동안 계속해서 사용하는 시스템은 많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더 높은 성능을 더 긴 시간 동안 유지하려면 MPG 코어리퀴드 K360 같은 고성능 3열 라디에이터 수랭 쿨러는 꼭 필요합니다.
코어 i9-11900K에서도 워터블럭 위에 달린 쿨링팬은 훌륭히 제 역할을 수행해 냅니다.
워터블럭 주변의 온도.
테스트는 아이들, 사일런트, 게이밍 모드의 3개로 진행했습니다. 우선 각 모드에서의 팬 속도입니다. MPG 코어리퀴드 K360은 최고 2500rpm으로 회전하는 쿨링팬을 장착했습니다. 3개의 쿨러 중 가장 빠른 속도지요.
라디에이터 팬에서 20cm 거리를 두고 측정한 소음입니다. 회전 속도가 빠르다보니 게이밍 모드에서는 소음이 가장 큰 편입니다. 하지만 높은 성능을 내기 위해서 어느 정도의 소음은 감수해야겠지요. 이건 케이스 없이 쓸 경우이니 실제 환경에서는 이보다 더 조용하다고 봐야 합니다.
MSI MPG 코어리퀴드 K360
360mm 라디에이터를 쓰는 고성능 일체형 수랭 쿨러입니다. 수랭 쿨러의 명가인 Asetek의 기본 설계에 MSI의 자랑인 톡스 팬을 더해 높은 성능을 제공하며, 전원부 쿨링을 위한 워터블럭 팬을 달아 안정성을 높였습니다. 또 모니터링에 도움을 주며 튜닝까지 가능한 LCD 스크린을 달았으며, MSI의 통합 관리 프로그램을 통한 빠르고 편한 설정 기능까지 제공합니다. 3열 라디에이터의 수랭 쿨러 중에서는 가격이 다소 높은 편이나, 그 가격에 걸맞는 성능과 기능을 갖췄다고 평가됩니다. 특히 로켓레이크처럼 발열이 높은 CPU를 쓰겠다면 MSI MPG 코어리퀴드 K360같은 고성능 수랭 쿨러가 꼭 필요합니다.
리플 다신 분 중 3명을 추첨해 MSI 대형 장패드를 드립니다. 디자인은 두 가지중 랜덤으로 발송되며, 기존에 만들었던 MSI 장패드보다 더 큽니다. 신청하실 분은 [MSI MPG 코어리퀴드 K360 수랭 쿨러 이벤트 신청]을 넣어 리플을 달아 주세요. 접수는 4월 21일까지, 발표는 4월 22일입니다. 선정되신 분은 발표 후 3일 안에 이름/주소/전화번호의 배송 정보를 보내주시고 수령 후 5일 안에 인증샷을 꼭 올려 주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