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핸드폰을 갤노트 8로 바꿔드리리려고 집에 들렸는데, 어지간한 실내 조명이라면 잘 작동하는 얼굴 인식으로 퉁칠려고 봤더니 이분이 며칠 전에 점을 빼셔서(...) 얼굴에 자잘한 상처가 많이 나셨더라구요.

 

일단 그 상태로 얼굴을 등록은 해놨는데, 상처가 아물고 난 뒤에는 얼굴 인식률이 급격히 떨어질까 갑자기 궁금해지는군요. 아버지한테서 이게 영 안 풀린다고 연락이 오면 안 되는거고, 연락이 없으면 잘 되는거고.

 

얼굴 전체가 아니라 형태와 주요 부위를 인식하는 거니까 상처와는 상관이 없을 것 같지만, 화장 지우니까 인식이 안 되더라는 말이 있잖아요? 그럼 상처도 좀 영향을 받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

 

글 쓰기 전에 문득 생각이 들어서 안경 보고 핸드폰을 봤더니 이건 잘 인식하는군요. 

 

살이 급격하게 빠져서 얼굴이 반쪽이 되면 그건 어떻게 인식할까도 궁금한데, 이건 뭐 어떻게 확인할 방법이 없겠군요. 예전에 찍은 사진 가지고 비교해야 하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