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현재 애플페이 도입을 위한 사전 검토 작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달 금감원은 애플페이의 약관 심사를 완료했다. 하지만 금융위는 약관 심사와 별도로 추가 검토 사항이 있다며 서비스 출시를 미뤘다.
금융당국은 당장 애플페이 서비스를 승인할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알려진 것과 달리 애플페이 도입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간 것은 아니다”라며 “아직 검토해야 할 부분이 많이 남았다”고 했다.
금융위가 애플페이 허용을 위해 검토하고 있는 부분은 ▶결제 정보 해외 유출 ▶단말기 보급 리베이트 크게 2가지다.
일각에서는 애플페이 승인지연은 보안 및 단말기 보급 같은 추가 검토 사항 외에 ‘산업적 고려’가 있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애플페이 도입에 국내 스마트폰 경쟁력이 떨어지면, 판매 점유율 자체가 줄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