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젠읍읍

첫술에 배부른 건 없죠. 제가 어릴 때만 하더라도 컴퓨터는 하드웨어다! 라고 생각 했는데..

아무래도 자체설계라고 하는 게 퀄컴에서 예전에 스냅드래곤 S4~805에 Krait 자체설계 코어를 썼듯이 그런 거겠죠.(뭐 스냅드래곤이야 그 이전에도 꽤 했지만)

ARM쪽이 이미 임베디드 시장을 장악해서 그럴 가능성은 1세기 이내로 없습니다

자체 ARM코어를 디자인하려면 Cortex-A시리즈를 사다 쓰는것보다 라이센스비를 "더" 내야 합니다. ARM입장에서는 오히려 이득이라는 이야기.. 가장 비싼 단계의 계약에서만 자체 코어 디자인을 허용합니다. 대신 ARM이 미리 설계해둔 걸 사다 쓰는것보다 더 강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으니 규모가 큰 기업들이 그렇게 하는 거지요.
(*라이센스 기간이 끝난 아아주 옛날 ARM명령어는 제외한 이야기입니다. 그런 건 그냥 오픈소스로 FPGA에 가져다 박아도 됩니다. 근데 그것만으로는 쓸만한 AP는 못 만들죠.. 그건 막 ARMv3같은 거 이야기입니다. 그런 거 보느니 차라리 RISC-V를 쓰는 게 나을 지경..)

암드가 인텔이랑 계약에서 맞먹을 수 있는 이유는 옛날 IBM PC 당시의 계약 + AMD의 64비트 명령어 라이센스 등..이 있고, 원래 그런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면 이런 모양이 됩니다. 이런 걸 피하려면 자체 명령어 셋을 구현하거나 RISC-V같은 오픈 하드웨어를 쓰거나 해야지요.. 그런데 지금 오픈 하드웨어로 쓸만한 AP를 만들기는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개발자들이 노력을 하고 있기는 합니다.)

ARM 호환이 아니라 ARM 명령셋을 쓸 수 있는 라이센스 기반으로 설계하는 것입니다.
ARM과의 계약으로 ARM의 영향력 아래에서 설계해서 쓰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