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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음식)
2019.06.07 21:01

대림동에서 먹는 볶음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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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1427 댓글 18

대림동은 말 그대로 한국 속의 중국입니다. 중국 요리도 유명하고요. 

그런데 정작 마라롱샤나 훠거같은 본토 요리가 아닌 한국에 정칙한 중화 요리를 파는 곳은 거의 안 갔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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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반점은 대림성모병원 가는 길에 있는 가게인데, 꽤 평이 좋더군요. 사실은 대림성모병원 지나다가 근방에 맛집 없나 찾아보다가 들어간 데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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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기본 찬들인데 김치가 생각보다 정성들였습니다. 공장에서 겉절이를 적당히 떼온 게 아닌 적당히 익은 김치네요. 좀 달았지만, 제 경험상 이렇게 밑반찬이 먹을만 하면 실패한 경험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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볶음밥. 모든 중국 요리의 기본이자 요리사의 실력을 엿보기 가장 좋은 메뉴입니다. 밥알이 뭉치지 않았으면서도 고슬고슬하고, 기름이 베이면서도 절여지지 않고, 다른 재료들도 잘 익고 어색함 없이 어울리는 볶음밥을 반드는 중국 요리집은 뭘 시켜도 후회가 없습니다. 여기도 그 기준에 합격이었습니다. 특히 적당한 불맛까지 더해져서 제법 훌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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짬뽕 국물. 적당히 매우면서 깔끔합니다. 야채와 약간의 작은 고기조각들이 씹히네요. 전 짬뽕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기름진 요리로 절여진 입과 혀를 씼어주기에 적절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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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는 직접 만드는지 일반 시판 만두와 모양이 다르고, 만두를 봉한 주름도 살짝 다릅니다. 맛은 딱 평범한 수준입니다. 짜장면 시키면 덤으로 주는 만두 수준은 넘지만, 단독으로 팔 정도는 아니네요. 

 

화상이 운영하는 30년 전통이라고 하는데 확실히 30년동안 그것도 대림동에서 버틸 만한 실력은 있는 가게였습니다. 무엇보다 가격이 시흥대로 한복판인데 만두와 밥까지 10500원에 해결됩니다. 양도 제법 많고요. 지나칠때면 먹어보러 갈 만하겠습니다. 



  • profile
    파팟파파팟      슈슉슈슈슉이 아닙니다. 파팟파파팟 이죠. 2019.06.07 21:10
    아... 배고프다...
  • profile
    title: 부장님호무라      scientia potentia est 2019.06.07 21:17
    요즘 냉동 볶음밥을 데운 것만 못한 볶음밥 파는 데가 많아서, 저런 기본기를 지킨 데를 찾는 것만으로도 기쁘네요.
  • profile
    야옹털 2019.06.07 21:15
    대림동에도 한국식중국집이 있군요
  • profile
    title: 부장님호무라      scientia potentia est 2019.06.07 21:18
    대림동답게 화교가 운영하는데, 근방에서는 꽤 유명한 모양이더군요.
  • profile
    낄낄 2019.06.07 22:34
    계란 후라이가 좀 더 예뻤으면 어땠을까 싶네요.
  • profile
    title: 부장님호무라      scientia potentia est 2019.06.07 22:38
    확실히 계란이 살짝 터졌네요. 맛에는 영향은 없겠지만 보기는 거슬리겠어요.
  • profile
    그레이색이야      어둠은 없고, 무지가 있을 뿐. 2019.06.08 00:40
    저희동네 다녀오셨네양.
  • profile
    title: 부장님호무라      scientia potentia est 2019.06.08 10:16
    시흥대로와 붙어 있는 대림동은 밤에도 딱히 치안이나 분위기상 불안함은 안 느껴지더군요.
    제가 거기서 오래 살아보거나 한 건 아니라서 모르겠지만요.
  • profile
    그레이색이야      어둠은 없고, 무지가 있을 뿐. 2019.06.08 12:59
    진짜 불안한 치안을 느껴보고싶으시면 가리봉,독산 추천합니다양.

    대림에서 못 버티고 나가떨어진 조선족들이 모이는 곳이지양.
  • profile
    title: 부장님호무라      scientia potentia est 2019.06.08 16:11
    즉 대림동은 명성에 비해 안전하다는 거군요.
  • profile
    블루베리2      해피라이프 2019.06.08 01:07
    군침도네요 ㅠㅠ
  • profile
    title: 부장님호무라      scientia potentia est 2019.06.08 10:15
    본토 중국 요리도 맛있는게 많지만 이렇게 익숙한 요리도 가끔 먹고 싶단 말이죠.
  • profile
    Lynen      벗어날 수 없는 병의 굴레 2019.06.08 01:09
    지나가다가 종종 보던 가게인데 유명한 곳 이였군요
    다만 중식은 집 근처에서 배달을 주로 시켜 먹어서...
  • profile
    title: 부장님호무라      scientia potentia est 2019.06.08 10:13
    중식은 굳이 멀리 가는 것보다 배달 시키는 게 낫다고 봅니다.
    저도 일부러 찾아간 건 아니고 지나가면서 먹었어요.
    지나가면서 우연히 들어간 곳이 맛집이라는 고독한 미식가의 전개를 경험해보고 싶었는데 운이 좋았습니다.
  • profile
    title: 몰?루knock      어-흥! 장난이야! 2019.06.08 03:21
    볶음밥을 시키면 후라이로 나오는경우가 태반인대 신기하게 오므라이스 처럼나오내요!
  • profile
    title: 부장님호무라      scientia potentia est 2019.06.08 10:13
    밥을 집어넣으면서도 얇게 계란을 감싸는 게 고급 기술이라고 들었습니다.
    이 집의 경우 다른 건 다 합격이고, 모양만 잘 안 나왔어요.
  • ?
    콧구멍 2019.06.08 14:31
    만두 완전 바삭하게 생겼
  • profile
    title: 부장님호무라      scientia potentia est 2019.06.08 14:33
    바삭하게 잘 구웠어요. 다만 반찬이나 사이드로는 제법 훌륭한데 일품요리로 내세우긴 조금 애매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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