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게시판
:
아주 기본적인 네티켓만 지킨다면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커뮤니티 게시판입니다. 포럼에서 다루는 주제는 각각의 포럼 게시판을 우선 이용해 주시고, 민감한 소재는 비공개 게시판이나 수상한 게시판에, 홍보는 홍보/외부 사용기 게시판에 써 주세요. 질문은 포럼 게시판의 질문/토론 카테고리를 사용해 주세요.
최근에 계속 드는 생각인데, 예전까지만 해도 밥먹을 때 소리내지 않는게 우리나라의 밥상 예절이었고, 너무나 당연한 것이었는데… 먹방, ASMR 뜨고 나서 부터는 방송에서 면치기 하면서 자극적인 소리 내는걸 엄청 밀어대고 이에 따라 사회도 변화하고 어느순간 부터 이런걸 지적 하는게 ‘꼰대’ 처럼 보이게 되더라구요. (꼰대 소리 들을 나이는 아니지만, 여튼 이에 대해 뭐라하기 힘든 상황이긴 합니다.) 참 맘에 안듭니다. 적당히 좀 해야죠. PD와 연예인들도 공식적이거나 중요헌 상황에서는 절대 소리 안내고 먹을거면서…
독일 아버지 -한국인 엄마 다문화 방송에서 애들한테 독일에서는 소리 내지 않는게 밥상 예의라면서 애들 혼내는 것 보고 충격 먹었었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인데… 너무나도 당연하던게 어느 순간부터 아니게 되었네요
360ghz case kill mark: BQ SB 802 white, CM H500m qube 500 FP, 3r L600/700/900/...2022.08.17 14:30
제가 어렸을 적 할아버지가 하신 말씀이, 음식을 "일부러" 쩝쩝거리며 먹는 것은 못배운 티를 넘어서서 상대방을 모독하는 행위라 하셨어요. 양반가 분이 자기보다 아랫것한테 나 식사중이니 나중에 와서 일 보라고 일부러 소리내는거 제외하면 소리를 고의로 내지 않았다고...
면치기라는 단어를 포함해서 작금의 유행의 시발점은 코미디언 김준현이라고 보는 게 아마 가장 정확할 텐데 정작 이 양반도 이건 어디까지나 방송용 쇼맨쉽이라며 막 아무에게나 강권하고 그러지는 않았거든요. 근데 이게 한 번 트렌드를 타기 시작하니까 막말로 개나 도나 다 따라하기 시작하면서 지금의 개판이 되고 말았지요.
기록같은간 딱히 모르겠습니다만 냉면은 당시 전분과 메밀을 섞은 면인데 일제시대에 냉면집을 했던 저희집에서도 잔치국수 먹을때 소리내는건 예의없지만 냉면은 코박고 후루룩 후루룩 먹어야 한다고 들었습니다.
할아버지 앞에서도 후루룩 먹는 소리 낼 수 있었던 것은 오직 냉면 뿐이었으니까요. 조용히 먹으려면 결국 끊어먹어야 하는데 냉면을 조용히 먹으면 명짧아진다고 혼났으니까요. 전통적으로 암묵적인 뭔가가 있었던걸로 생각합니다. 저는 그래서 메밀면이나 냉면은 당연히 면치기가 예의인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기글하드웨어는 2006년 6월 28일에 개설된 컴퓨터, 하드웨어, 모바일, 스마트폰, 게임, 소프트웨어, 디지털 카메라 관련 뉴스와 정보, 사용기를 공유하는 커뮤니티 사이트입니다. 개인 정보 보호, 개인 및 단체의 권리 침해, 사이트 운영, 관리, 제휴와 광고 관련 문의는 이메일로 보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