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에 하드디스크 판매량은 7850만대, 1분기의 7770만대에서 1% 늘었습니다. 1분기가 원래 판매량이 잘 안나오며, 1년 중 가장 판매량이 적은 시기임을 감안하면 결코 늘어난 게 아닙니다.
올해 1분기는 작년 4분기에 비해 판매량이 11.4% 줄었고, 4분기는 3분기에서 9.7% 떨어졌습니다. 3분기는 2분기보다 0.6% 떨어지고, 2분기는 1분기보다 3.1% 늘었습니다.
노트북 하드디스크는 2분기 출히량이 4.9% 감소, 데스크탑은 7.5% 감소, 가전 제품은 12.0% 줄었고, OEM은 0.2% 증가, 고성능 엔터프라이즈는 6.5% 하락, 니어라인 하드디스크는 7.9% 늘었습니다. 2.5인치는 7.1% 하락, 3.5인치는 9.7% 증가.
시게이트는 2분기에 3140만대, 웨스턴 디지털은 2770만대를 팔았습니다. 숫자들이 다들 안 좋은데 유일하게 평균 가격만 낫군요. 2분기 세기이트는 70.2달러, 웨스턴 디지털은 75달러입니다.
98년에 하드디스크 평균 가격은 160달러였으나 2002년에 80달러까지 떨어졌습니다. 2011년까지 계속해서 같은 수준을 유지하다가 홍수 때문에 반짝 올랐지요.
하드디스크는 이제 대용량 모델 위주로 재편되니 판매량이 줄어들고 가격이 오르는 현상이 두드러지리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