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콘신 대학교 메디슨과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의 연구에서는 SSD가 하드디스크보다 환경에 두 배 정도 나쁘다고 설명합니다.
SSD가 하드디스크보다 더 많은 탄소 발자국을 배출하는 이유는 우선 제조 공정에 있습니다. SSD는 다수의 낸드 플래시 메모리, DRAM, 컨트롤러 칩을 사용하며 첨단 실리콘 공정과 패키징 기술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비싼 재료와 많은 전력을 사용합니다. 물론 하드디스크도 생산에 에너지를 쓰긴 하지만 SSD만큼은 아닙니다.
SSD는 용량 대비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0.16이었는데 하드디스크는 0.02에 불과했다고 합니다.
장기간 운용에서도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차이가 납니다. 1TB 짜리 SSD는 5년 동안 184kg, 10년 동안 369kg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나 1TB 짜리 하드디스크는 99kg와 199kg였습니다.
다만 이건 사용 시간 중 80%가 아이들, 20%만 실제 사용하는 경우에서 계산해 낸 것입니다. 하드디스크는 사용 전력이 SSD보다 두 배 이상이고, 아이들 시 전력은 훨씬 높습니다. SSD의 사용 전력은 4~5W, 하드디스크는 8~9W이고, SSD의 아이들 전력은 400mW/h, 하드디스크는 3W/h입니다.
또 성능이 많이 차이납니다. 이건 굳이 설명할 필요도 없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