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푸스 ED 25mm F1.2 PRO 렌즈 성능 테스트입니다.
포커스 링은 부드럽고 충분한 무게를 지녔습니다. 최단부터 무한대까지 회전각은 100도. 대물 렌즈가 움직이진 않습니다.
해상력은 주앙과 주변부가 F1.2 개방에서 50lpmm를 유지하는 놀라운 성과를 냈습니다. F2에선 74lpmm로 올라가나 다른 렌즈는 이보다 더 좋은 결과를 내지요. 다만 최대 개방에서 화면 전체의 해상력을 끌어올리는 걸 목표로 한 듯.
축상 색수차는 개방에서도 거의 보이지 않고, 배율 색수차는 개방에서 0.14 ~ 0.15 %로 상당히 높지만, F2는 중간 정도, 더 조이면 낮음 수준으로 떨어집니다. 포커스 이동은 눈에 띄지 않으나 확실히 존재.
왜곡은 JPEG에서 -0.22 %, RAW는 -0.18 %로 오차 범위. 올림푸스가 잘 하는 분야이기도 하지요. 코마 수차는 중간 정도로 심각하지 않으나 비점수차는 17.6 %로 높고 F2에서 F4로 조여도 남아 있습니다. 이게 렌즈 해상력이 80lpmm를 넘지 못한 이유 중 하나.
주변 광량 저하는 JPEG에서 38 % (- 1.38EV)로 눈에 띄나 조리개를 생각하면 허용 범위. RAW는 2% 정도 더 커집니다. 렌즈의 수가 많으니 역광에서 컨트라스트 저하가 보입니다. AF는 조용하고 빠르며 어느 환경에서건 문제 없습니다.
25mm F1.2 PRO는 균일성을 중시한 렌즈로 해상력 최고 기록을 위한 제품이 아닙니다. 제대로 된 메탈 경통, 방진 방적, 고른 해상력, 색수차와 왜곡, 주변부 광량 저하가 경쟁 제품보다 낮고, 조용하고 빠르며 정확한 AF가 장점. 단점은 구면 수차와 배율 색수차, 역광 내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