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금(?) 33만원을 주고 산 식마 30mm F1.4 DC DN 렌즈가 왔습니다.
(이미 죽은 EF-M 마운트 인건 함정....)
새 렌즈를 뜯어본게 캐논 신쩜팔이랑 싼마이 7장인 렌즈 이후로 없었는데, 이렇게 새 렌즈를 또 뜯어보게 되었네요.
시그마 국내 수입사인 ㅅㄱ 특유의 봉인씰을 뜯고 박스를 연 다음...
보증서랑 도큐먼트를 꺼내면, 식마 특유의 계란판 포장이 나옵니다.
오픈!
렌즈 본체랑 후드입니다.
캐논 네이티브 렌즈였으면 후드를 따로 사야하는데(L렌즈는 동봉), 식마라 따로 살 필요가 없는 건 좋죠.
비닐을 벗기고 렌즈를 살펴봤는데, 들어보니 되게 묵직해요.
(캐논 마운트는 270g)
재질도 30만원 대 렌즈라고 해도, 엄청 싼티나지도 않고요.
디자인은 뭐.... 딱히 디자인을 보고 산건 아니라 패스...
렌즈 전면은 이렇게 생겼고, 필터 구경은 52mm입니다.
개밥그릇후드를 끼우면 이렇게 생겼는데, 후드 끼우니 디자인이 조금....
스르릉... 팅! 하고 마운트를 시키면 이런 모습입니다.
마운트 시키니까 꽤 그럴싸해지네요...
음.... 후드 디자인은 진짜 아닌 것 같아요...
그리고 렌즈 보호용으로 사용할 겐코 셀레스테 필터도 왔습니다.
B+W, 자이스도 봤는데 이 가격대에선 그냥 거기서 거기일 것 같아 이걸로 결정...
(필터 없는게 결과물이 더 좋다는 건 알고 계실테니...)
폰트 좀 어떻게 하면 안되겠니..
여튼, 렌즈를 마운트 시켜서 방안에서 조금 써봤는데, AF는 워블링이 거의 없이 칼 같이 잡힙니다.
기존에 쓰던 신쩜팔이랑 22mm F2는 워블링이 살짝 있었거든요.
그리고, 포커스 잡을 때 나는 모터 소음이 아예 안 나는 건 아니지만 신쩜팔과 22mm랑 비교했을 때 꽤 조용해서 만족입니다.
다만, 포커스링을 돌려서 MF로 쓸 때는 기계식이 아니라 전자식이라서 그런지, 따다다닥 거리는 모터 소음이 조금 발생하네요.
그래도, MF 쓰는 빈도가 그렇게 많이 없어서 그러려니...
이번에 산 식마 30mm F1.4 DC DN 렌즈는 디자인 빼고 나머지는 전적으로 만족합니다.
다음에는 렌즈를 사는 것 보다, 아마도 풀프 니콘 Z 바디로 바꿀 것 같은데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네요.
-마무리-
도장이 달라서 그런가 차라리 정품이 낫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