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사무용 PC에서 개인용 애플리케이션과 작업공간을 분리하기 위해 개발된 듯 싶고요,.
제목이 시사하듯, 기존의 애플리케이션을 'Portable' 형태로 만든 뒤 이를 한 소프트웨어에 묶어서 별도의 다른 컴퓨터에 설치된 것마냥 실행할 수 있게 해 줍니다. 당연히 애플리케이션이 실행 중 추가로 생성한 파일이나 데이터는 그 앱을 실행하는 PC가 아니라 Portableapps.com 프로그램이 설치된 드라이브에 저장하므로 언제 어디서나 컴퓨터와 본 소프트웨어가 설치된 이동형 저장장치만 있으면 자신만의 작업공간을 갖는거나 다름이 없는 것이죠.
초기 설치시 설치 경로를 직접 지정할 수 있어, 프로그램 자체를 손쉽게 외장하드에 설치할 수 있습니다. 또한 초기 실행시 이 소프트웨어에서 실행이 검증된 프로그램을 선택해서 다운로드할 수 있는데, 이 프로그램 라이브러리의 총 용량은 약 37GB로 프로그램 대부분이 몇십 MB에 불과한 유틸리티임을 감안하면 방대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또한, 포터블 애플리케이션 런쳐기능뿐만 아니라 아니라 문서와 미디어 등 사적 이용을 위한 미디어까지 하나의 런쳐 프로그램에서 별도로 관리가 가능하도록 하였습니다.
약간의 단점이라면.. 초기 사용시 다수의 호환 프로그램을 설치할 경우 대부분 설치가 자동으로 이루어지지만 그렇지 않은 프로그램이 몇 가지 있으며 이때 설치 관련 프롬프트를 띄우면서 설치가 일시 중단되는 경우가 자주 있네요. 가끔씩 수동으로 눌러줘야 하는게 좀 불편하긴 한데 뭐 어쩔수 없고.
그리고 이렇게 훌륭한 기능을 제공하는 유틸리티가 오픈소스로 무료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 역시 매력적인 요소 아닐까 싶습니다. 보통 이정도 퀄리티의 소프트웨어가 유료로 판매되는 것을 감안하면 말이죠.
피시방이나 도서관 컴퓨터 등 본인의 것이 아니거나 재부팅 시 초기화되는 컴퓨터를 사용할 일이 잦다면 반드시 추천할만한 소프트웨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