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유와 미니멀리즘을 추구하고 싶은데 필요하거나 필요할 것 같은 것까진 포기하지 못하겠고... 그래서 2년 동안 쓰지 않은 건 필요 없는거다! 이러면서 큰맘먹고 버리고 나눔하고 구석으로 치우고 그랬더랬습니다.
어제는 안입던 옷을 한보따리 의류수거함에 넣었는데, 정작 원하는 옷을 찾으려고 정리를 한번 더 해야 했네요. 아까는 새로 산 카메라에 스트랩을 달아야겠는데 안쓰고 쟁여둔 게 어디 있었더라... 하다가 창고를 한참 뒤집어봤는데.
대만 광부 도시락 스테인레스 통에서 햇수로 2년 동안 숙성됐던 MSI 소용이와 USB 메모리와 기타등등이 출토되었다.jpg
그리고 집에 어떻게 포장용 뽁뽁이 하나가 없냐고 궁시렁거리다가, 창고 구석에 한박스가 고스란히 있는 걸 발견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찾지 못한 물건은 남아 있군요. 가격으로 치면 몇백원이지만 분명 안쓴건데. 씁.
고장난/저용량 USB 메모리도 버리면서 애증의 OCZ USB+SD 카드 어댑터도 폐기처분입니다. 녹이 났으니 도저히 쓸게 아니죠.
내부 구조는 뭐.. 소박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