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수련회는 안 가봤습니다 .. 친구 썰을 들으니
따뜻한 물도 제대로 안 나와서 찬물에 샤워하라 하고 (한겨울)
여자애들은 실내에서 재우고
남자애들은 텐트치고 자게 했다고 이야기를 들었어요
그리고 3일동안 핸드폰도 압수도 하고..
아 기합은 물론 당연히 포함이구요..
이걸 운이 좋다 해야할지 모르겠는데
제가 공연하다가 무대바닥에 넘어졌는데
팔이 부러져서 깁스를 했습니다..
팔 핑계대고 안 갔습니다, 그나마 기억에 남는건 중학생때..
정말 악몽이였습니다, 담양에 싸구려 리조트 같은데 데려가서
삼시세끼 맛 없는 밥에.. 더러운 방
저녁에 억지로 시키는 장기자랑
선생들은 낄낄대며 마냥 박수치고 ..
저팔계가 쓰는 썬글라스 같은거 쓴
츄리닝복 입은 대학생들이 (지금 제 나이 정도 겠죠?)
양초 하나 종이컵에 꽂아서 쥐어주고
인터넷에서 대충 주워들은 슬픈 이야기 하나 하면서
억지로 눈물 짜게하고...
늘 군기 잡을때 하는 대사 있잖아요?
"너님의 행동에 따라서
저는 천사가 될수도 악마가 될수도 있슴다"
헛소리나 하고.. 선생들은 애들이 뭘하든..
지금은 달라졌다니 그나마 다행입니다..
아이들이 이왕 가는거 행복하게 좋은기억만 갖고 왔으면 해요
국립 시설을 이용한 적 있습니다. 정말 다르더군요. 객실마다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던 기억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