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뜸해질것 같습니다.
기글에서 활동한지도 10여년이란 시간을 보내며 그 사이 군대를 갔다온것 말곤 기글 활동에 공백은 거의 없었는데요.
이미 아시는분들도 있겠으나, 작년에 서류통과되고 면접에서 광탈한곳에 재지원했는데, 이번엔 합격이란 다른 결과가 있음에도...
그리고 합격발표부터 오늘까지 적잖은 시간이었는데도, 마음은 아직 이 길이 제 길인가 싶고 여러가지로 마음 정리가 안되네요.
모레 짐싸서 떠나는데 미리 짐 싸다가 별다른 시각은 통보가 없길래 1300시편을 예매했다가 1000시까지 오라하여 부랴부랴 다시 예매끊고보니 정말 얼마 남지 않은시간이란게 피부에 와닿습니다. 이제 고생 시작이다!
타향살이하며 교육기간을 상당기간동안 거치면서 활동은 뜸해질테고, 교육이 끝난뒤 본격적으로 실습 들어가면... 접속마저도 기약 할 수가 없네요. 실습이 끝나도 별반 다르진 않을듯.
그래선지 왠지 군대 한번 다시 들어가는 느낌입니다. 정말로요-_-.
"난 군대 갈때 별생각 안들던데?"라고 말하던 제가 "아 그때 이 느낌이었지.." 싶다니까요.
주변에 미련도 없지만 인사는 다 해두었고 남은건 온라인에서의 사람들인데,
딱히 제가 많은분들과 친하게 만남을 갖거나 대단한 활동을 한건 아니라 찾을분들도 없겠지만,
온라인에서야 언제나 흘러가는 사람들 투성이니까 의미없게 보일지 몰라도 잦은 변화를 싫어하는 제겐 기글이 딱 맞아서, 그렇게 시작한 시간이 흘러가며 지금까지 함께 온 분들에게는 이런 얘기 정도는 해야한다고 생각해 적습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당장 "활동 끝"은 아니고, 점점 접속이 뜨문뜨문해지는겁니다! 그러다 한번씩 화석처럼 발견될거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