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총조사에 참여하라는 우편이 왔습니다. 귀찮지만 이것도 국민의 의무겠거니 하고 안내문을 뒤적거리는데, 인터넷 조사에 참여하면 조사원이 여러번 방문하지 않아도 된다는 문구가 있네요. 그럼 당연히 인터넷이죠.
그런데 인터넷조사 시스템에서 참여번호를 쓰라는 칸이 있네요. 우편물에는 어딜 봐도 참여번호가 안 나와 있고요. 그럼 참여번호는 어떻게 해야 나오는건가 했더니 '사업체를 방문한 조사원에게 인터넷 조사 참여 신청'하라고 나와 있네요.
오프라인 조사를 진행하면 조사원이 최소 2번은 방문해야 하지만, 인터넷으로 진행하면 처음 한번만 방문하는 걸로 끝나는 것 같은데, 어쨌건 조사원의 대면이 필요하다면 이게 인터넷 조사인가 좀 애매하네요.
낮에 일하느라 바쁘고, 조사원이 언제 올지도 모르겠고, 거 참 딜레마군요. 인터넷 조사만이라면야 틈날 때나 한밤중이라도 하면 되는데 말이에요. 그냥 인터넷이란 말을 붙이질 말던가.
어쨌든 2번 방문할 일을 1번으로 줄이면 좋은 거긴 한데.